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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교포 선수 한승수,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시즌 첫 승·통산 3승

김연섭, 10언더파로 1타 차 2위…김민규·이태희는 공동 3위

입력 2024-05-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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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우승트로피3
교포 선수 한승수(미국)가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2024 시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교포 선수 한승수(미국)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 상금 7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승수는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 72·7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한승수는 처음으로 3라운드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한 선수가 됐다. 앞서 치러진 다섯 차례 대회 모두 마지막 날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자가 탄생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10언더파로 1위로 올라선 한승수는 이날 2타 차 1위로 출발했지만 경기 중반을 넘어서며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과시하며 재역전에 성공해 시즌 첫 승과 함께 지난 해 6월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이날 3번 홀(파 3)에서 첫 버디를 잡은 한승수는 7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 10번, 11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보기로 8언더파가 된 한승수는 김민규, 이태희와 함께 공동 1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한승수 2번홀 티샷
한승수의 티 샷.(사진=KPGA)

 

한승수는 이후 14~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승수는 14번 홀(파 4)에서 탭인 버디로 김민규와 공동 1위가 됐다. 이어 15번 홀(파 5)에선 세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16번 홀(파 3)에서 홀 7m 거리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한승수는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긴 하루였다. 1위로 출발해 우승한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으로 증명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것에 대해 한승수는 “지난 해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등 좋은 결과를 얻는 등 좋은 한 해를 보냈고, 올 시즌 역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샷 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힘이 들었다”며 “지난 주 최경주 선배의 우승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나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한 모든 것들이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3주 후 열리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2연패 도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이 전환점이 되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김연섭 5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연섭.(사진=KPGA)

 

김연섭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김연섭은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김민규와 이태희는 나란히 2타씩을 줄여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허인회와 박영규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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