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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스타항공, 보잉 777-200ER 카드 '만지작'…아시아나 화물 인수 포석

입력 2024-05-28 06:53 | 신문게재 2024-05-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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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B737-8 항공기
이스타항공 B737-8 항공기.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대형 장거리 기종 도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에 대비한 이스타항공의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777-200ER 도입을 위한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보잉 777-200ER은 최대 25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대형 화물기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운영 중인 장거리 화물노선 투입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인수 성사 시 아시아나 화물기 11대가 순차 이관되지만, 이 중 노후 항공기 5대 정도는 반납 가능성도 나온다.

이스타항공은 기존 아시아나 화물 운수권 유지를 위해 보잉 777-200ER 등 대형 화물기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잉 777은 이스타항공이 현재 보유 중인 보잉 737 기종과 같은 제조사 항공기여서 도입 시 정비와 부품 공유 등 운영상 시너지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스타항공의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가 성사될 경우, 대형 화물기 도입에 따른 초기 투자비와 인력 수급 등 부담이 크다고 지적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새 기종이 도입되면 추가 조종사와 정비사 확보는 물론, 관련 면허 취득과 교육 체계 구축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이스타항공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도입 검토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몇몇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은 봤다"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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