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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중형 세단의 정석 '쏘나타' 타보니…주행·편의, 다 갖췄다

입력 2024-05-3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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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디 엣지 1.6 가솔린 터보
쏘나타 디 엣지 1.6 가솔린 터보. (사진=김상욱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 디 엣지 1.6 가솔린 터보’를 시승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익숙하면서도 편리하다’는 점이다. 미끄러운 빗길도 안정적으로 달리는 주행성능과 뛰어난 연비, 조작 편의성 등은 익숙하지만 경쟁을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을 보여준다. 

 

쏘나타 디 엣지 1.6 가솔린 터보
쏘나타 디 엣지 1.6 가솔린 터보 후면. (사진=김상욱 기자)

 

외관은 날렵하다. 후면의 스포일러(날개)는 이전 세대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대중적인 세단의 옷을 벗고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전면은 현대차의 패밀리룩인 수평형 램프 디자인을 통해 미래차 느낌을 줬다.

기존 버튼식 기어가 아닌 칼럼식 기어를 채택해 편리성도 챙겼다. 버튼식 기어는 오작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기어 위치가 스티어링 휠로 가면서 공간 확보도 가능해졌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와 가속 페달을 밟을 때에도 원하는 만큼 부드럽게 반응했다. 반응이 느리거나 소음이 나지도 않아 사소한 문제에 신경 쓸 일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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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디 엣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계기판. (사진=김상욱 기자)

 

고속 주행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은 정말 편리했다. 고속주행 시에는 운전대(스티어링 휠) 조작을 거의 하지 않아도 돼 운전 피로를 낮춰줬다. 실제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차선을 잘 인식했고 연비 운전에도 가장 큰 도움이 됐다. 계기판에 공인연비를 훨씬 웃도는 리터당(ℓ) 19.4㎞의 숫자를 보고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파워트레인은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f·m의 성능을 내는데 중형 세단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크기는 전장 4910㎜, 전폭 1860㎜, 전고 1445㎜ 등 도심에서 주행하기 편리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480ℓ 정도로 부족함이 없었고 실내 공간도 넓어 ‘패밀리 카’로 쓰기에 충분하다. 공차중량은 1490㎏에 불과했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역시 현대차의 다른 HUD와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디자인 덕에 처음 타는 차여도 낯설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이 빨랐고 호환 능력이 뛰어나 네비게이션이 전혀 끊기지 않았다.

‘빌트인캠2’는 혁신적이었다. 빌트인캠2는 현대차의 차량용 블랙박스로 차량에 내장돼 전방 시야를 아예 가리지 않는다. 2세대로 진화하면서 화질 개선과 음성 녹음이 가능해져 기존 블랙박스를 대체하기 충분했다. 블랙박스 기능을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가속에서 느린 점은 아쉬워 정차시 출발할 때 힘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드라이브 모드 설정에서 스포츠로 바꾸면 속도감을 더 느낄 수 있었고 운전의 재미까지 더해 만족스러웠다. 풍절음은 고속주행을 할 때 터널 구간에서만 유독 크게 들렸다. 다만 차의 본래 목적답게 고성능 보다는 일상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라는 점에서는 전혀 부족함 없이 타기 좋았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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