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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그대로인데”…1분기 실질임금 1.7% 감소

노동부, '2024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24-05-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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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명목임금이 소폭 늘었지만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올해 1분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임금의 실질적인 가치)은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지난 1~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421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3000원(1.3%)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3.0% 는 반면, 실질임금은 1.7% 준 것으로 집계돼 임금 증가세를 뛰어넘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6만4000원 감소했다. 지난 3월만 놓고 보면 실질임금은 352만원으로 7000원(0.2%) 줄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4.8시간으로 지난해보다 2.8시간(1.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4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010만6000명으로 작년보다 19만8000명(1.0%) 증가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3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며 다소 둔화된 모양새다.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는 지난해보다 8만9000명(0.5%)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8만900명(4.7%)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8만8000명(3.9%), 건설업 2만7000명(1.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2만7000명(2.1%) 순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 19000명(1.6%), 교육서비스업 1만6000명(1.0%),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2000명(0.4%)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신규채용 등 입직자는 95만4000명, 이직자는 89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9%·3.5% 줄었다.

채용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000명), 운수·창고업(3000명) 등이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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