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12기통 엔진 달고 나왔다'… 페라리, 아시아 최초 '페라리 12 칠린드리' 공개

입력 2024-05-30 17:1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페라리 실린드리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페라리 12 칠린드리’.(사진=김상욱 기자)

 

“페라리는 소수를 위한 차로 ‘페라리 12 칠린드리’를 통해 강력한 성능과 운전의 편안함까지 제공한다. 이번 공개로 페라리의 전체 라인업을 채워줬다고 생각한다.”

엠마뉴엘레 카란도 페라리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30일 열린 인천 인스파이어 ‘페라리 12 칠린드리 아시아 프리미어’에서 12 칠린드리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페라리는 이날 행사에서 ‘프론트 미드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12 칠린드리’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칠린드리는 ‘실린더(Cylinder)’의 이탈리아어다. 1950년대와 1960년대의 그랜드투어러(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고성능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12 칠린드리는 12기통 차량답게 제로백은 2.9초만 걸린다. 

 

칠린드리
페라리 12 칠린드리 엔진.(사진=김상욱 기자)

 

12 칠린드리의 6.5리터(ℓ)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830마력과 9500rpm까지 회전수가 올라간다. 특히 2500rpm부터 최대토크의 80%를 발휘해 낮은 속도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도록 설계했다. 100% 알루미늄과 2차 합금을 사용한 섀시는 비틀림 강도 개선 및 중량 감소뿐 아니라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12기통의 엄청난 엔진을 탑재했지만 건조중량은 단 1560㎏ 밖에 되지 않는다. 전장은 4733㎜, 전폭은 2176㎜ 정도로 일상에서 타기에도 부담없이 좋은 크기다.  

 

칠린드리
페라리 12 칠린드리 휠.(사진=김상욱 기자)

 

고성능과 함께 4륜 독립 스티어링(4WS)을 비롯해 앞뒤 무게 배분을 각각 48.4%, 51.6%로 이상적인 배분을 이뤘다. 타이어는 21인치 휠을 탑재해 웅장했다. 12 칠린드리는 페라리의 ‘812 슈퍼패스트’ 차량 대비 20㎜ 짧아진 휠베이스 등을 통해 차량의 반응성과 제어 능력을 한층 높였다.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흡기식 토크 쉐이핑’을 통해 레이싱 엔진을 기반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도 운전하기 쉽게 설계했다. 페라리만의 흡기와 배기 라인을 통해 고주파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고성능 주행상황에서 최적화된 공기역학 첨단 기술은 정교해졌다. 리어스크린에 자연스럽게 통합된 능동적 공기역학 장치는 고성능 주행 상황에서만 작동해 최대 50㎏의 추가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또한 냉각 시스템도 7개 이상으로 프론트 범퍼 쪽 통풍구를 통해 열을 방출한다. 

 

칠린드리 공개
김광철 FMK 대표이사,엠마뉴엘레 카란도 페라리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이 ‘12 칠린드리’ 베일을 벗기는 중이다.(사진=김상욱 기자)

 

김광철 FMK 대표이사는 “한국은 페라리에 대한 열정을 가진 고객들이 많다. 12 칠린드리를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12 칠린드리를 통해 국내 페라리 팬들이 12기통 엔진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