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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5대 정책방향 발표…재사용발사체 기술 등 조기 확보 방침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 개최…라그랑주점 등 신사업 추진
제2우주센터 발사장 구축 및 발사허가 표준절차 개선예정

입력 2024-05-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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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개청 브리핑하는 노경원 차장<YONHAP NO-5748>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우주항공청 개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재사용발사체 기술 조기 확보 및 위성개발 생태계 조성 등의 추진전략을 공개하고 오는 2045년 우주항공 분야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30일 우주항공청은 사천 임시청사에서 개청 행사 진행과 더불어 제1회 국가 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골자는 우주항공청 4대 우주항공 기술 분야 및 3대 기반 분야별 추진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다.

추진 전략의 주요 내용은 △뉴스페이스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 △위성개발·활용 생태계 조성 △화성·심우주 우주탐사 확대 △미래 항공산업 주도권 확보 △우주항공경제 본격 창출 △국가 우주항공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우중항공 주권 확보 및 영향력 확대 등이다.

먼저 우주항공청은 뉴스페이스 발사서비스 시장에 진출을 위해 재사용 발사체 조기 확보 및 라그랑주점(L4) 탐사 등의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라그랑주점은 천체 간 중력과 위성의 원심력이 상쇄되는 평형점으로 안정적으로 탐사할 수 있으며, 타국이 탐사하지 않은 미개척지다.

또 민간 발사체 지원을 위해 제2우주센터 발사장 구축과 더불어 발사허가 표준절차도 개선할 예정이다.

위성분야에서는 15cm급 초고해상도 위성, 차세대 통신위성, 우주 광통신·인터넷 개발을 통해 미래 위성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에 추진되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과 위성정보 활용 활성화를 통한 신산업을 창출한다.

우주탐사 분야도 새롭게 개척한다. 달을 넘어 화성·심우주로 영역을 확장해 우리나라의 우주경제 영토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하고 오는 2032년 달 착륙선 발사, 2040년 달 기지를 확보할 것으로 밝혔다. 특히, 화성 탐사를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지구·화성 간 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궤도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제2 우주인 배출을 위한 사업도 검토한다.

미래항공 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첨단항공 엔진 개발, 민군 협력 및 국제 공동 개발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우주항공청은 3대 우주항공 기반을 토대로 우주항공경제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다.

먼저 우주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육성 펀드 투자, 규제 개선 및 수출 지원,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경남-전남-대전) 조성 등 절차·제도를 정비한다.

아울러 국가 우주항공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해 국가우주위원회의 정례화·활성화를 추진하고 ‘우주안전기본계획’ 수립 등 우주안보와 국제협력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주항공 주권 확보 및 영향력 확대를 위해 우주항공 국제무대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우주항공 선도국가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KASA) 주관 산학연 협력체제의 주요·신흥국 양자협력 및 국제기구 교류 확대하고 권역·국가별 대응을 위한 ‘우주국제협력전략계획’ 수립 등도 추진한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한강의 기적과 반도체 기적에 이은 우주의 기적을 만들어 내 보겠다”며 “민간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 주도 우주항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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