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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한국은 3M 거점 국가 중 하나"

[브릿지 초대석] 임재호 한국3M 부사장 인터뷰

입력 2024-06-11 06:49 | 신문게재 2024-06-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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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초대석]임재호 한국쓰리엠 부사장
임재호 한국3M 부사장이 21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은 3M 거점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기업들이 한국에 많지 않습니까?” 임재호 한국3M 부사장은 최근 브릿지경제와 만나 전세계 3M 사업 중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3M 주요 제품인 디스플레이 광학 필름과 산업용 마스크 등의 생산 거점이 한국시장”이라며 “적은 인구나 국토 면적에 비해 한국시장의 위상이 높은 이유는 고객에게 있다”고 명쾌하게 말문을 열었다.

3M은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소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디스플레이나 전자제품, 자동차, 반도체 등 국내 기업들의 주요 먹거리 사업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3M에게 한국 시장이 중요한 이유다.

임 부사장은 “한국은 3M 고객 중 톱10 안에 들어간다”면서 “한국 기업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만큼 글로벌 3M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나주와 화성 두 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국 3M은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크다. 나주공장은 △산업용테이프 △경량화 소재 글래스 버블 △문구 △가정용 제품 등을 제조하고, 화성 공장은 주로 디스플레이 소재 생산에 치중하는 구조다. 동탄에는 한국3M 기술연구소를 포함한 고객센터도 있다.

 

[브릿지초대석]임재호 한국쓰리엠 부사장
임재호 한국3M 부사장이 21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는 첨단 제품군으로는 XR(확장현실)기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소재와 렌즈가 대표적이다. 3M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기기에 탑재되는 코어테크놀로지를 갖고 있다. 특히 폴디드 광학 렌즈는 VR 렌즈 모듈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낮춰 VR기기를 더욱 슬림하게 디자인할 수 있게 해준다. 디스플레이는 광학필름과 OCA, 본딩 솔루션, 전도체 소재 등을 모두 개발 생산한다.

그는 “빛을 파장대별로 제어할 수 있는 3M다층 광학 필름은 가상·증강 현실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3M 기술이 구현된 팬케이크 렌즈는 디바이스 폼팩터를 40~50% 감소시키고, 뛰어난 시야각과 선명도를 제공하면서 가상(증강) 현실과 실제의 괴리를 줄여 편안한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M 기술이 적용돼 크기가 많이 줄어든 디바이스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고 덧붙였다.

지정학적 차원에서도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글로벌 OEM(위탁생산)들이 탈(脫)중국화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개발 거점이 필요했는데 그 중 핵심이 한국시장이란 것이다. 베트남이나 인도 등으로 생산기지가 다변화될수록 한국이 연구개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임 부사장은 “3M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해 전부터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왔다”며 “대중국 제재가 실제 제품 생산에 문제가 될 정도로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3M은 앞으로도 고객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3M의 기술을 활용해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한국은 그런 고객과 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프론티어 가운데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고객의 로드맵에 맞춰 선행 투자할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담 = 송남석 산업IT부 국장 songnim@viva100.com
정리 =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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