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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무인기용 AESA 레이다' 개발 착수

무인편대기에 최적화된 AESA 레이다 개발
국내 유일 항공용 AESA 레이다 성능 입증
국내 최초 '공랭식' AESA 레이다 탄생 예고

입력 2024-06-11 09:26 | 신문게재 2024-06-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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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A 레이다가 탑재된 무인편대기 예상 이미지
AESA 레이다가 탑재된 무인편대기 예상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무인기의 눈’으로 불리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개발에 나선다. AESA 레이다는 달리는 목표물도 실시간 추적 감지하는 등 최신 전투기에 필수로 장착되는 고성능 레이다로, AESA 레이다 개발에 성공한 한화시스템은 이번엔 ‘무인기용 AESA 레이다’ 개발에 착수한다.

11일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 기술개발’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의 핵심은 소형·경량화다. 한화시스템은 2026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기(KF-21)와 복합 운용할 수 있는 무인편대기에 최적화된 AESA 레이다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공랭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기존 AESA 레이다와 달리 냉각 장비가 필요 없어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레이다의 신호를 주고 받는 안테나의 핵심 부품인 송수신 블록(TRB)의 크기도 대폭 줄였다. 기존 브릭형 TRB를 타일형으로 압축해 부피를 50%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레이다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크기는 작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경전투기급 항공기에도 즉시 탑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등의 다중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고 동시 교전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다로 송수신 신호 처리와 빔 통제 제어와 같은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레이다의 성능을 좌우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KF-21에 탑재된 AESA 레이다를 개발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검증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완성도 높은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를 개발할 예정이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편대로 운영되는 무인기는 탐지추적·적방공망제압·전자전 등 각각의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아군의 생존성과 공격력 향상을 위해 고도와 반경을 샅샅이 살피는 첨단 레이다 탑재가 핵심”이라면서 “한화시스템은 다양한 항공기에 적합한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유럽·아태지역을 비롯해 중동과 중남미 등 수출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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