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에코프로 제쳤다”…알테오젠 코스닥 시가총액 2위 등극

입력 2024-06-11 12:50 | 신문게재 2024-06-12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611120915
알테오젠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 머물렀던 알테오젠이 최근 치솟은 주가 덕에 에코프로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꿰차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기준 알테오젠은 시총은 14조164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위였던 에코프로는 3위로 밀려나 14조994억원을 기록해 알테오젠과 647억원의 격차를 보였다.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21조4674억원)과는 아직 7조3033억원의 차이가 났다.

알테오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3억원, 2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50%에 육박해 주가는 호실적을 등에 업고 이달만 27.14% 올랐다.

아울러 최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키트루다를 허가받은 범위 내에서 모든 치료범위에 적용하기 위해 피하주사 제형(SC)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발표해 주가를 들썩였다. 머크가 피하주사 활용 범위를 넓혀 알테오젠이 수혜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는 글로벌 매출 1위 품목으로 지난해 기준 250억 달러(한화 약 34조원)어치 매출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월말 머크와 키트루다SC를 독점 계약으로 전환해 단계별 기술료인 마일스톤을 상향하고 로열티 수령도 가능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머크가 알테오젠 없이 개발하던 키트루다SC 저용량에서 사망위험이 18.4% 증가하는 심각한 결과를 얻었다”며 “알테오젠 기술 적용된 결과와 크게 상반된 결과를 얻어 알테오젠과의 독점 계약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알테오젠 밸류의 대부분은 키트루다SC에 대한 미래가치가 반영된 영향이며 추가적인 기술 이전에 따라 기업 가치는 더 상승할 수 있다”며 “피해주사 제형의 짧은 투약 시간과 부작용 개선 등이 확인되면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