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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주의보… 여름 수혜주 ‘빙과주’ 연일 강세

입력 2024-06-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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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50주년 팝업스토어 (사진=빙그레)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빙과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빙과주로 묶이는 빙그레, 롯데웰푸드, 해태제과식품 등은 지난 10일부터 52주 신고가를 쓰는가 하면, 올 들어 2배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여름 수혜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58분 현재 해태제과식품은 전거래일보다 820원(10.49%) 오른 8640원을 나타낸다. 해태제과식품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빙그레의 경우 전날 장중 11만5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해당 종목 역시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 들어서만 105% 가까이 주가가 껑충 뛰었다. 롯데웰푸드도 지난 10일 1만9300원(12.17%) 급등한 17만7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를 보였다.

빙그레와 롯데웰푸드는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림과 동시에 올 2분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꾸준히 주가 상승세를 이어왔다. 빙그레와 롯데웰푸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2%, 100.6% 오른 211억원, 373억원을 기록했다.

빙과주는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전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상당수의 음식료 기업이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수출주로 묶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역시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여름 폭염이 전망되면서 폭염 테마 모멘텀이 동시에 일어났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 업종 수혜까지 함께 입었다”고 분석했다.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빙과주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는 올라가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경우) 2, 3분기 빙과 부문 영업실적 기여도가 확대되는 시기이며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유의미한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며 “미국 사업 부문의 외형 성장감 역시 기대가 큰 부분”이라고 설명하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웰푸드에 대해서도 최근 리포터를 낸 한화투자증권은 해당 종목의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16% 올린 22만원으로 제시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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