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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스캔들' 발리예바, 샘플서 약물 3가지 검출…"매우 이례적"

입력 2022-02-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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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발리예바, 도핑 파문만 아니었다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키릴 리히터의 ‘인 메모리엄’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도핑 스캔들’에 휘말린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서 검출된 약물이 총 3가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지난해 12월 실시한 발리예바의 도핑 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 외 심장 질환 치료제 2가지가 더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문제가 된 금지 약물은 트리메타지딘으로, 이는 협심증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해당 약물을 적절한 이유 없이 복용하면 지구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이 외에 검출된 약물은 ‘기폭센(Hypoxen)’과 ‘L-카르니틴(L-carnatine)’ 두 가지다. 기폭센은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호흡 곤란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L-카르니틴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로 금지 약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핑기구 관계자는 “젊은 최정예 운동 선수에게 3가지 약물이 존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러한 조합의 장점은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고 호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을 전했다.

한편,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측은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가 이를 철회해 발리예바는 15일 피겨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발리예바는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 총점 82.16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도핑 의혹에 반발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의 사건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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