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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노후설계 경제 활동… 응시연령 제한 없는 '평생직업 자격증'

[직장인 2막] 평생직업 활동 관심↑ '손해사정사' 자격
보험 손해액 등 관련 업무 담당, 1·2차 시험 문턱 넘어야

입력 2022-07-19 07:00 | 신문게재 2022-07-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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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사정사가 차 사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100세 시대를 맞이했지만 시대 변화 등에 따라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면서, 경제적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평생 직업 능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7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55~79세 고령층 비율은 68.1%로 전년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희망근로 상한 연령은 73세로, 근로를 희망하는 이유로 ‘생활비 보탬’이 58.7%를 기록하며 1순위에 올랐다.

은퇴 후 삶으로 여행, 취미 생활, 휴식 등이 기대되지만 생활비, 의료비 등의 지출이 지속되면서 경제 활동이 노후 설계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정년 없이 활동 가능한 ‘자격증’은 관심을 모으는 분야다.

모든 자격증이 경제 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업무는 관련 ‘자격’을 반드시 요구한다. 이에 자격증은 단순히 취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이익 창출 등을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

다양한 자격 중 ‘손해사정사’는 연령에 상관없이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응시 연령 제한 없는 ‘손해사정사’…평생직업 능력 눈길

 

보험사고 발생 시 손해액, 산정 업무 등을 담당하는 손해사정사는 자격 취득 후 정년 없이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합)

 

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가 발생할 경우 손해액 및 산정 업무 등을 담당한다. 이와 관련해 보험사고에 대한 자료를 수집, 조사·분석하고 유사한 보험 사례나 판례를 검토해 손해액을 결정하는 등 보험금 산정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 중인 에듀플러스는 “손해사정사 자격을 취득하면 보험사 또는 보험회사의 위탁업무를 맡는 손해사정법인 등으로 진출 가능하다”며 “경력을 쌓아 독립 손해사정사로 활동하거나 다른 손해사정사와 함께 손해사정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손해사정사는 정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평생직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손해사정사는 보험개발원에서 시행하는 보험전문인 1·2차 합격 후, 일정기간 수습 과정을 거치면 금융감독원 등록 후 활동이 가능하다. 손해사정사 자격은 △신체 △차량 △재물 등 3종류로 구분되며, 이 중 1개의 자격을 취득한 경우 나머지 분야의 1차 시험은 면제된다. 3개의 자격을 모두 취득하면 종합 손해사정사로 활동할 수 있다.


◇ 손해사정사 취득, 시험 과목·일정 등 파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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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플러스 손해사정사 시험 인터넷강의. (사진제공=에듀플러스)

 

자격증 시험 준비 전에는 평가 방법 및 과목, 일정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손해사정사 1차 시험 응시 자격은 학력, 성별, 연령, 경력, 국적 등에 대한 제한이 없다. 재물·차량·신체 분야 1차 시험 과목(절대평가)은 △보험업법 △보험계약법(상법 중 보험편) △손해사정이론 등이며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치러진다. 재물 손해사정사 1차 시험에서 영어는 공인어학시험 성적으로 대체,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약술형 또는 주관식 풀이형(상대평가)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2차 시험의 분야별 응시 과목은 ◇재물 △회계원리 △해상보험의 이론과 실무(상법 해상편 포함) △책임·화재·기술보험 등의 이론과 실무 ◇차량 △자동차보험의 이론과 실무(대물배상 및 차량손해) △자동차 구조 및 정비이론과 실무 ◇신체 △의학이론 △책임보험·근로자재해보상보험의 이론과 실무 △제3보험의 이론과 실무 △자동차보험의 이론과 실무(대인배상 및 자기신체손해) 등이다.

손해사정사 1차, 2차 시험은 각각 매해 4월, 7월에 시행되며 분야별 선발 인원은 상이하다. 수요가 가장 많은 신체 분야 합격 후, 필요에 따라 차량 또는 재물 분야를 취득해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에듀플러스는 전했다.


◇ 직장인 수험생 ‘시간관리’ 중요, 수행 업무에 따라 ‘수익’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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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손해사정사

손해사정사는 ‘평생직업 활동’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1·2차 시험 문턱을 넘어야 실무실습에 이어 자격등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수 있다.


에듀플러스는 “손해사정사의 경우 공부해야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여유롭게 기간을 잡고 공부하면서 사례형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장인은 더 긴 기간을 잡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1차 시험은 과목별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획득이 합격 조건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해야만 2차 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

박용환 손해사정사는 “손해사정사 1차 과목 중 보험계약법과 손해사정이론은 용어, 보험이론 등을 이해하지 않으면 학습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손해사정사를 준비한다면 시험에 앞서 보험계약법과 손해사정이론 기본학습서를 선정하고 1~2회 정독 후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신체 분야 준비와 관련해 그는 “1차 시험에서 학습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2차 과목까지 학습하기 때문에 준비가 요구되는데, 보험업법은 2차 시험과 연결되지 않으므로 암기에 가까운 과목”이라며 “앞서 두 과목의 학습이 잘 되어있다면 보험업법은 1차시험 직전에 단기간 집중해 점수를 취득할 수 있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직장인의 효율적인 학습 방법으로는 평일 3~4시간·주말은 10시간 시험 응시를 위해 인터넷강의 등에 집중하고 자신만의 서브노트를 작성해 반복학습을 통한 암기를, 암기력 향상 및 계산문제 오류 방지를 위한 ‘답안지 작성연습’ 등도 중요하다.

손해사정사 시험 응시를 위한 교육 과정 참여는 국비지원을 통한 접근도 가능하다. 에듀플러스는 “국비지원으로 손해사정사 1·2차 시험 준비가 에듀플러스에서 가능하다”며 “고용보험에 가입된 직장인, 육아휴직자, 일용직근로자, 기간제근로자, 영세자영업자, 대기업근로자(만 45세 이상) 등은 국비지원으로 손해사정사를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손해사정사는 “손해사정사 자격을 취득 후 보험사 보상직원으로 근무하면 급여 수령을, 개업 독립손해사정사는 수행 업무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며 “손해사정사 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은 동차합격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접근하는 방향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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