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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0대 男·30대 女 비만 유병률 큰 폭 증가… ‘국민건강영양조사’ 발표

질병관리청,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22-11-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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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조장 '먹방' 감시…비만율 42→35% 목표(CG)
(사진=연합)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 유병률은 남녀 모두에서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남자는 40대, 여자는 3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5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 3차년도 결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통계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국가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먼저 비만 유병률은 남자 46.3% 여자 26.9%로 남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남자는 40대, 여자는 30대에서 각각 7%p, 3%p 증가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2.8%, 여자 7.8%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25.2%, 여자 17.1%였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자 21.5%, 여자 20.3%로 남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50대에서 각각 7%p, 6.6%p 증가했다.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의 인지율, 치료율은 남녀 모두 개선됐으나 치료자 중 조절률은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은 개선, 당뇨병은 변화가 없었다.

건강행태에서 흡연율(궐련 기준)은 남자 31.3%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여자는 6.9%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간접흡연 노출률(직장·가정·공공장소 실내)은 지속 감소했으며 특히 공공장소 실내에서 4.5%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험 음주율은 남자 19.7%, 여자 6.9%로 전년과 비교해 남자는 감소했으나 여자는 유사했다.

월간 폭음률도 남자 47%, 여자 24.1%로 전년 대비 남자는 큰 폭(4.9%p)으로 감소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자 50.2%, 여자 45.4%로 전년 대비 남녀 모두 소폭 증가했다.

근력운동 실천율은 남자 32.9%, 여자 17.6%로 남녀 모두 전년과 비슷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11.3%로 지난 2019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남녀 모두 30대에서 큰 폭(각각 5.2%p, 5.8%p)으로 증가했다.

식생활과 영양 부문에서 우리 국민의 외식률 감소는 지속됐으나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은 전년과 유사했다.

음식업소에서 음식 섭취는 남녀 모두 감소가 지속됐으나 가정에서 포장, 배달 음식을 섭취한 비율은 증가했다.

이와 관련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유행 2년 차를 지낸 시기로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에 변화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남녀 3, 40대의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해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조사감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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