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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소득 끊겨도 다달이 보너스 안 끊기네

[100세 시대] 연금생활자에게 안성맞춤 '월 분배형 ETF'

입력 2022-11-29 07:00 | 신문게재 2022-11-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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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국내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금생활자들에게 큰 인기다. 자산 분산 투자 및 장기 투자가 가능한데다 세제혜택까지 있기 때문이다. 하락장세에서 방어력이 뛰어난데다 자산배분형과 채권형, 월 분배형 같은 다양한 ETF 상품들이 운용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를 권유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최근 들어 매달 보너스처럼 배당금이 지급되는 ‘월 분배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새로운 투자 트렌드가 되고 있는 월 분배형 ETF에 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투자조언을 들어 본다.

 

 

◇ ‘연금 크레바스’ 보완책 ‘월 분배형 ETF’

ETF 상품을 운용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ETF 분배금이다. 예측이 어렵고 변수가 많은 ‘배당’과 달리 ETF 분배금은 자본차익이 배제되기 때문에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분배금의 재원도 주식배당이나 채권이자, 부동산 임대수익, 옵션 프리미엄 등으로 시장 변화에 따른 변수를 최소화하고 소득 위주로 분배되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주식 배당금이 대부분 연 1회 지급되는 데 반해 ETF 분배금은 월이나 분기, 반기, 연간 등 다양한 시기에 지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수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ETF 분배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시장이 위기일수록 투자자들이 안정적 투자처나 우량자산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량기업을 판단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배당인데, 10~20년 동안 꾸준히 배당하는 기업이라면 안정성과 위기관리능력이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위기일수록 현금가치가 더 높아지고 현금흐름이 중요해 진다는 점도 한 이유다. 매달 현금이 나온다면 위기를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기에 월 분배형 ETF가 각광을 받는 것이다. 더욱이 은퇴 후 국민연금이나 노령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적연금 수령 전까지 생기는 ‘소득공백’을 메우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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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 연금투자자에게 특히 매력적인 ETF 분배금

연금 자산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가 바람직하다. 원금을 훼손하면 안되니 투자성과가 안정적이고 꾸준해야 한다. 월 분배형 ETF의 최대 매력이 바로 안정적인 투자성과다. 유동성과 현금흐름이라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해 포트폴리오 방어가 용이하다.

ETF 분배금이 중요한 이유는 우선, 꾸준한 배당이 장기투자 성과를 개선시켜 주기 때문이다. 대표 지수펀드인 S&P500의 경우 연평균 배당률이 1.5% 정도로 생각보다 낮다. 최근 90년 성과를 봐도, 자본차익과 배당수익 비율이 60대 40이다. 장기적으로 배당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지금 같은 인플레이션 상황이나 시장 하락기에는 배당이 자본차익 이상의 성과를 보인다.

다음은 분배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가는 오르고 실질소득은 감소하는 최근 같은 상황에서는 월 분배형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거나 재투자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김수한 상무는 “배당금을 보너스라 생각하고 매월 고소득 자산에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앞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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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상품들이 있나

투자 자산이나 투자 전략에 따라 다양한 월 분배형 ETF가 운용되고 있다.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 리츠나 임대소득에 투자하는 ETF, 채권 이자에 주로 투자하는 ETF 등이 있다. ‘커버드콜(covered call)’이라고 해서 옵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도 있다. 다양한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멀티에셋 ETF도 있다.

주식형의 경우 TIGER 배당프리미엄, TIGERFOLIO코리아플러스배당엑티브, TIGER미국S&P500배당귀족 등의 상품이 나와 있다. 리츠형에는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KODEX TSE일본리츠(H) 등이 있다. 멀티에셋형에는 TIGER글로벌 멀티에셋ETF가 있다. 커버드콜 상품에는 TIGER200커버드콜,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등이 운용되고 있다. 원 분배율이 연 환산시 2%~ 12%에 달한다.

주식형에서는 ‘배당귀족 ETF’가 눈길을 끈다. S&P 500 내 최소 25년 이상 매년 연속배당하는 기업들을 ‘배당귀족주’라고 한다. 견고한 펀더멘탈과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들로, 성장과 배당의 균형감이 뛰어난 기업들이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경영능력으로 하락장에서도 뛰어난 방어력을 발휘하는 엑슨모빌, 월마트, IBM, 펩시 등이 대표적이다. 25년 이상 배당금을 지급하고, 특히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을 편입한 상품이니 인기를 끌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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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 특이하지만 수익률 높은 상품들

‘멀티에셋 TIF’도 주목할 만한 상품이다. TIF(Target Income Fund)는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강화한 ETF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균형 있게 투자하는 펀드다. 멀티에셋 TIF ETF에 편입되는 자산도 채권이자 수익이나 배당주 배당 수익, 리츠 임대료 수익 등이다. 안정적 인컴형 자산들을 기반으로 월 분배형으로 설계해 투자활용도를 높인 ETF 상품이다.

‘커버드콜’은 월 분배율이 압도적이라 인기다.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의 경우 연 12.0%에 달한다. 국내상품인 TIGER200커버드콜도 8.8%다. 이 상품은 ETF에서 판매하는 ‘복권’과 같다. 복권사업자가 복권을 팔아 당첨금 보다 많은 추가이익을 얻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예를 들어 KOSPI가 한 달 동안 5% 이상 오르면 5% 이상 상승분에 대해 당첨금을 지급한다. 한달 동안 코스피가 5% 이상 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ETF로선 손해 볼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만의 하나 코스피가 20% 오르게 되면 초과분 15%에 대한 당첨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주식자산을 편입해 놓는 것이 ‘커버드콜’이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는 상품이라 옵션수익이 비과세다. 다른 상품에 비해 세후수익도 높다는 얘기다.

이 밖에 달러 ETF도 있다. 어떤 포트폴리오에든 달러를 편입해 두면 ‘보험’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달러 ETF는 장점도 많다, 무엇보다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만기도 없다. 예금보다 수익이 높고, 특히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다. 가장 큰 장점은 연금저축계좌나 IRP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진래·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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