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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기업이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

[책갈피] 결국! 브랜드 Nothing but Brands

입력 2022-12-30 07:00 | 신문게재 2022-12-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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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브랜드 Nothing but Brands|노찬규 |조선뉴스프레스
브랜드가 돈이 되는 시대다. 차별화된 브랜드의 최대 효익(效益) 역시 ‘가격 프리미엄’이다. 강력한 브랜드는 고객에게 깊은 인식과 신뢰를 심어주어 경쟁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아 결국 기업에 수익을 안겨준다. 브랜드가 갖는 가치 덕분에 기업 M&A 때 거래 가격의 상당액이 브랜드 가격으로 매겨지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브랜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얘기한다. 그럼에도 경영자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실전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이론에 그치거나, ‘브랜드 관리’의 가치와 시급성에 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SK그룹에서 32년 동안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했던 저자는 자신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사례를 통해 그런 한계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저자는 “좋은 브랜드는 기업이 사라져도 그대로 살아남아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는다”고 말한다. 해태나 갤럭시, 에프킬라처럼 뛰어난 브랜드는 언제든 엄청난 가치로 평가되고 거래된다는 것이다.

그는 브랜드 관리를 ‘브랜드 아이덴티티(기업이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목표 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소비자가 현재 특정 브랜드에 갖는 다양한 인식)를 일체화시키려는 노력’이라고 정의한다. B2B 기업이라도 브랜드 관리에서 예외일 수 없으며, 특히 CEO가 이를 주요 아젠다로 설정하지 않는 회사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단언한다.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부서가 따로 기능해서는 성공적인 브랜드, 또는 평판 관리가 어렵다고 말한다.

저자는 브랜드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려면 무엇보다 전략과 시스템, 조직,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전략적 설계부터, 그것을 더욱 정교화하고 복수 혹은 국내외 브랜드를 제대로 꾸릴 ‘총체적 브랜드 관리(Holistic Brand Management)’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과거 선경과 유공, 한국이동통신으로 나뉘어 있던 그룹의 사명 체계를 SK로 통합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이후 ‘행복날개’라는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정립하고, 그룹 차원에서 지향해온 ‘행복 추구’의 정신을 SK 브랜드의 핵심가치로 정하고 이에 맞춰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활동을 펼쳐 왔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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