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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영원한 대기자 조용중’- 생전 칼럼·동료 후배 글 30편 담아

입력 2023-01-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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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대기자 조용중’ (글방과 책방 발간)


‘영원한 대기자 조용중’(조용중 선생 추모문집간행위원회 발행)은 후배 언론인들에게 ‘영원한 언론인’으로 기억되는 고 조용중 선생 4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기 위해 기획, 발간된 추모문집이다. 이 추모문집에는 감각과 예지가 번뜩이는 조용중 선생의 칼럼과 고인을 그리는 애틋한 정서가 담긴 동료 후배의 글,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뒷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조용중 선생(1930~2018)은 언론을 위해서 태어났다. 선생은 88년의 생애 중 60년 넘은 세월을 오로지 청빈한 언론인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권위를 신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 시대의 마지막 지사형 기자로 권력에 영합하지 않은 날카로운 글과 곧은 처신으로 동료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귀감이 되었던 언론인이었다.

조용중 선생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몇 대목을 보자.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은 추모의 글에서 “조용중 선생을 ‘영원한 기자’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평생동안 언론 외길을 걸어왔을 뿐 아니라 체질적으로 비판 정신이 강해 취재 일선에서 권력에 영합하지 않고 꼿꼿한 언론인으로 처신해 동료와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국회의원을 지낸 이종식 전 조선일보 정치부장은 “그는 오직 기자를 위해 태어났고 살다간 사람이었다. 뒤돌아보기는커녕 좌고도, 우면도 하지 않았다. 그에게 기자는 천직이라기보다 오히려 생명 그 자체였다.”라고 회고한다.

최서영 전 코리아헤럴드 사장은 “권력 앞에 늘 굳건하게 맞섰던 그 기개, 취재를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던 그 열정, 머뭇거리지 않고 행동에 나섰던 직정경행(直情徑行)의 그 성품, 어느 것 하나 그립지 않은 것이 없다.”라며 조용중 선생을 그리워했다.

이 추모문집은 조용중 선생이 언론인으로 출발하던 당시 아직 개발도상국이던 이 나라의 어려운 언론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꿋꿋하게 언론 외길을 걸어온 그의 생애를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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