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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꿈 이루기 좋은 나이 40대… 배움이 곧 길이죠"

[맘 with 베이비] 홍세림 이니스프로젝트 대표
"아이, 남편 핑계로 본인 성장기회를 놓치진 마세요"

입력 2023-02-21 07:00 | 신문게재 2023-02-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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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림 이니스프로젝트 대표.(사진제공=이니스프로젝트)

 

새로운 꿈을 시작하기 좋은 나이는 몇 살일까? 홍세림 이니스프로젝트 대표는 ‘40대’를 꼽는다. 이들은 청년들처럼 하고 싶은 일이 많고 새로운 꿈도 꾸지만, 현실의 벽이 높아 이룰 수 없다고 지레 포기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관련 교육을 통해 지식을 쌓게 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도록 돕는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필요한 사람과 쇼호스트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 주고, 경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을 찾아 주는 그는 ‘인스타 언니’에서 법인까지 세워 사업가로 나섰다. ‘워킹맘’이기에 30대 경력 보유 여성에게 가장 정이 많이 가고, 이들 역시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한다고 말하는 홍 대표를 만나 경력단절자들이 다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들어 보았다.

 

 

- 홍세림 대표님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저는 디지털커머스 분야의 1인 라이브채널 CEO 과정을 각 기관과 연계해 수업을 개설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수강생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그들을 위해 섭외 및 각각의 진로까지 상의해 수강생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경로를 함께 찾으려 노력합니다.”



- 미용학을 전공했다고 들었습니다. 여성인력센터 등에서 미용 강의를 하다가 전직을 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직해 디지털 직군에 몸을 담겠다는 거창한 계획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걸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빨리 느꼈고 실행에 옮긴 것뿐입니다. 저는 20대 초반 대기업에서 유통조직 관리 및 교육을 담당했습니다. 미용을 시작한 것은 30대 중반 화장품 회사에서 영업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였습니다. 단순히 화장품을 팔기보다는 피부와 화장품 정보를 주는 콘셉트를 생각했고, 피부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미용학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미용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단체 및 개인 수업과 기관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저는 노트북과 휴대폰, 그리고 배움을 놓지 않았습니다. 타인의 성장을 돕게 된 것도 예전의 나 같은 여성, 자리를 잡지 못하는 여성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꼭 돈을 벌어야 하는 여성도요. 이런 분들에게는 수업료를 할인해 주거나 어떻게든 수업을 들을 방법을 마련합니다. 기술 하나는 연마해야 한다고, 여러분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제 철학을 전하고 있습니다.”



- 이니스프로젝트 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십니다. 인스타에서 시작해 회사까지 설립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일을 쉴 때도 저는 SNS를 활발하게 했어요. 5~6년 전 중국의 왕홍들이 성행할 무렵에 저는 신생 브랜드의 생리대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중국 바이두에 채널을 개설해 한국에서 라이브로 송출했습니다. 라이브 시작은 그때부터였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인플루언서라는 단어를 알게 된 저는 그들을 섭외해 화장품 회사의 브랜딩 파티를 진행했고, 이들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네이버 라이브 쇼호스트들을 접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한 일도 생각이 나고, 그 시장과 시스템이 궁금해 관련 아카데미를 찾아보았습니다. 마침 한 쇼호스트협회와 뜻이 맞아 프로그램 진행을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명지전문대 CEO 과정은 제가 직접 개척했습니다. 지금의 주임교수님과 미팅 후 과정을 개설해 현재 3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인대회와 모델 클래스, 패션쇼 등 여성들의 니즈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회사의 모습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회사 내에서 제대로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교육분야 에이전시 업무를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처음부터 회사를 세울 원대한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엔 제 성장이 목적이었죠. 교육을 듣다 보니 저와 비슷한 여성들에게도 오지랖 많은 언니로서 하나하나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강사로 나서게 됐습니다. 끼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어느새 제가 하는 일이 다양해진 것입니다. 그럴 바엔 이 일로 나서 보자 싶어 회사를 만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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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림 이니스프로젝트 대표.(사진제공=이니스프로젝트)

 

- 대표님도 세 아이의 엄마라고 들었습니다. 육아하면서 일하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텐데 어떤 노하우를 갖고 계신지요.

“20대 초반에 저는 연년생 두 딸을 육아하며 대기업에 다녔습니다. 때문에 시간관리를 철저하게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시기에 육아와 업무에 전념한 덕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일이든 하려고만 하면 할 수밖에 없는 방법이 생긴다고 봅니다. 못한다, 힘들다라는 생각을 먼저 한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있어 주는 엄마도 중요지만 함께 있다고 24시간을 아이에게 쏟진 않죠. 아이와 남편을 핑계로 나의 성장을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 경력 보유 여성에게 가능한 직업을 찾는다면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요.

“1인 라이브채널을 운영하며 모든 상품군의 호스트도 가능합니다. 본인만의 제품을 개발해 브랜딩 할 수 도 있고, 이들을 교육할 디지털 강사도 할 수 있겠죠. 관련 교육부터 듣기를 추천합니다.”



- 엄마들이 라이브커머스 셀러로 나선다면 어떤 장점을 가질 수 있을런지요.

“직접 사용해 본 사례가 미혼보다는 다양하니 경험이라는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전달한다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엄마들이 흡입력 있게 전달을 잘할 것 같아요. 아마 이 부분은 각 브랜드에 높이 평가될 듯합니다.”



- 다시 일하고 싶은 육아맘들에게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배움을 게을리 하자 말아라’,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야 성장한다’는 말을 꼭 해 드리고 싶습니다. 누구든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사에 진심을 다해 추진하다 보면 좋은 인맥을 만나게 되고 그 인맥은 당신에게 기회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배워야 합니다. 끊임없이 배우십시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신문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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