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Book

[신간] 박찬호 시집 『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 출간

입력 2023-03-15 11:2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1


박찬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가 출간됐다. 천년의시작에서 시작시인선 0461번으로 펴낸 이번 시집은 표제시를 비롯해 모두 64편을 담았다.

박찬호 시인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2020년 월간 『시』 추천시인상과 2020년 계간 『미래시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으로 『꼭 온다고 했던 그날』이 있다.

해설을 쓴 이승하 시인은 “박찬호 시편의 화자는 ‘누군가를 영결하고 있다’며, ‘가족은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진다’는 불변의 진리에 새삼 주목한다. 시의 화자는 유서를 세 통 쓰는데, 한 통은 아내에게, 한 통은 딸에게, 한 통은 아들에게 남기며 살아 있는 순간 오히려 더욱 절실하게 먼 곳의 죽음을 호명한다”고 평했다.

이어서 “언제나 아프게 하는 것은 ‘나’의 죽음이 아닌, ‘사랑하는 너’와의 작별이다. 그래서 ‘죽음’은 ‘사랑하는 이’를 필연적으로 떠올리게 만든다. 이때의 ‘죽음’은 역설적으로 가장 뜨겁게 빛나는 ‘삶’이다”라고 풀어냈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는 ‘시인의 말’처럼 “기도 같고 고백 같고 기억 같고 구원 같은 것”이다. 시인이 아내에게 작별을 고하며 쓴 시는 ‘기억·고백·기억·구원 같은 것’의 압권이다. 빛나고 높고 별 같은 사랑의 동행에 따뜻해지고 외롭고 쓸쓸하고 필연의 담대한 이별에 저릿해진다.

김영호 기자 kyh362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