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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면장애 70만명 시대… 가구 침대업계, 수면 중요성 알리기 나선다

입력 2023-03-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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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침대,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 내 생산시스템 내부 전경 (사진=시몬스 침대)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7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불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수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꿀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슬리포노믹스(숙면을 위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도 슬립테크(잠+기술)와 프리미엄 제품 등을 앞세운 시장 공략은 물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약 68만명이었다. 1년새 약 20%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가구업계에서는 건강한 수면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국내 생산 시설과 수면 연구 연구개발(R&D)센터를 소개하는 ‘시몬스 팩토리움 투어’를 재개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투어는 시몬스의 매트리스가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어떤 기술이 사용되고, 얼마나 청결한 환경에서 제조되는지를 투명하게 부각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시몬스의 자체 생산 시스템과 품질 관리의 컨트롤 타워인 수면연구 R&D센터 등 시몬스 침대의 핵심 시설을 전문 큐레이터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시몬스만의 극한 품질 테스크가 이뤄지는 수면연구 R&D에서는 총 41종의 시험기기로 250여 가지 세부 테스트가 진행된다. 국가공인기준보다도 깐깐한 품질 기준을 내세우기로 유명하다. 일명 ‘롤링 테스트’로 불리는 이 테스트는 최대 140㎏ 무게의 6각 원통형 롤러가 분당 15회의 속도로 10만 번 이상 구르며 매트리스 손상도를 관찰하는 미국 기준의 매트리스 내구성 테스트 외에도 매트리스 특정 부분을 100kg의 무게로 8만 번 두드려 손상 정도를 확인하는 국내 기준의 ‘KS 내구성 테스트’와 ‘볼링공 테스트’로 많이 알려진 ‘볼링공 낙하시험기’ 등 거대한 시험기기들의 쉼 없이 돌아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몬스 관계자는 “집 안 깊숙이 자리한 침대는 건강과 직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내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이번 시몬스 팩토리움 투어는 시몬스가 최근 신규 TV광고에서 강조했던 안전하고 건강한 침대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 찾아가는 침대과학 서비스 이동수면공학연구소 3년
에이스침대, 찾아가는 침대과학 서비스 이동수면공학연구소 3년만에 재개 (사진=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찾아가는 침대과학 서비스 ‘에이스침대 이동수면공학연구소’ 운영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이동수면공학연구소는 척추형상 측정기, 체압분포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고객 곁으로 직접 찾아가 개개인의 체형에 따라 최적화된 침대를 선정해 준다. 고객들에게 수면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척추형상 측정기를 통해 서 있을 때의 척추형상을 3차원 스캔하고, 체압분포 측정기로 누웠을 때의 체압분포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고객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매트리스를 선정한다.

2004년 처음 서비스를 개시한 후 현재까지 약 18만 명이 측정에 참여했으며, 이동수면공학연구소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수면 효율을 극대화하는 숙면 유도 시스템이 내장된 기능성 침대 개발 자료로도 활용된다.

이밖에도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함께 기능성 베개, 수면팩, 수면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까지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한편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않을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인지장애 등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은 물론이고 신체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뇌의 크기가 해마다 줄어들어 노인성 치매 위험도 커지고,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등 신체적 질환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홍성직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하루 1/3을 차지하는 수면은 건강한 삶을 위한 첫 걸음인만큼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침대와 침구를 선택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실천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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