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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요즘 누가 주말 드라마 보냐고? "시청률 50%도 찍어본 나인데…"

KBS 주말극 살려낼 '진짜가 나타났다!', 야심찬 포부

입력 2023-03-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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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진짜가 나타났다.
화제작 ‘공주의 남자’, ‘힘내요, 미스터 김!’등을 집필한 조정주 작가가 대본을, ‘경성스캔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의 한준서 PD가 연출을 맡은 진짜가 나타났다!‘의 출연진들. (사진제공=KBS)

 

‘대세배우와 핫 한 소재, KBS 주말극 부활이끌끼?’

최근 ‘더 글로리’를 통해 전세계인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차주영과 난임과 비혼, 그리고 출산 육아를 겪는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의 제작보고회가 2일 오후 라마다 서울신도림에서 열렸다.

‘국영방송’의 위엄과 가족애를 시종일관 지켜가고 있는 KBS가 안방극장에 새바람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보편적인 정서로 중무장한 특유의 주제의식이 사라진건 최근 반복되는 출생의 비밀, 폭력적인 장면과 기억상실등 기본적인 완성도도 갖추지 못한 작품이 안방 극장을 찾으며 실망감을 안겨왔다.

이날 한준서 감독은 “주말드라마의 미덕과 재미, 그리고 감동이 잘 묻어있어서 연출자로서 욕심났다”면서 “진짜로 한 생명이 태어나고, 임신과 육아의 과정을 겪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이 바뀌어나가는지 보여드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작품을 정의했다.
 

KBS 진짜가 나타났다.1
이날 강부자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 시청률을 의식해서 인지 “시청률 50% 넘은 주말드라마도 해봤다. 그것도 KBS 주말드라마였다. 요즘 채널이 많아서 기대는 안 하지만, 우리 작품은 50%를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응원을 당부하기도. (사진제공=KBS)

과거와 달리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는 미혼모에 대한 소재에 대해서는 단호함이 넘쳤다.

 

그는 “KBS 주말드라마의 기조가 있는데, 단순한 픽션이 아닌 사회적 이슈를 드라마에 녹여내는 특징이 있다. 비혼주의자, 혼전임신, 미혼모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캠페인처럼 다루는 드라마는 아니다”고 말했다.  

 

캔디형 주인공은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백진희가 맡았다. 그가 맡은 오연두 캐릭터는 인터넷 강의 계의 슈퍼루키이자 국어영역 전문 강사다. 

 

카리스마 넘치고 친근한 강의로 곧 일타강사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전 남자친구와 이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산부인과 난임 의사 공태경(안재현)과 얽히고설키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게 된다.

이날 선배 차화연은 “진희는 정말 항상 웃으면서 다른 배우들과 먼저 호흡 맞춰보려고 한다”며 남다른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안재현은 극 중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로 츤데레 매력을 발산한다. 

 

애초 곽시양이 캐스팅됐으나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며 안재현이 대타로 투입됐다. 그간 구혜선과의 이혼소송으로 긴 법정공방을 벌인데다 이번 작품도 곽시양의 하차로 긴급투입된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비장하고 차분한 소감이 이어졌다. 

 

그는 “처음에 하게 됐을 때 감동과 행복하다는 감정은 지나갔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같이 만들어내고 있다. 주말 저녁을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을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최혜정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차주영은 NX그룹 비서실장으로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는 인재 장세진을 연기한다. 장세진은 과거 금수저였고 그때로 돌아갈 날을 꿈꾸며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는 야망있는 캐릭터다. 

 

차주영은 “전 이미 세진이로 살아가고 있고 전작과 다른 제 모습에서 많이 꺼내오고 있다”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안방극장에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5일 저녁 8시 5분에 첫 방송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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