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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P 최하위 ‘대구’ 여당 지지율은 높아” 이재명, 총선 대비 TK 민심 흔들기 집중

이재명, 영호남 숙원사업 ‘달빛내륙철도’ 신속 추진 지원 약속
“TK, ‘나라 팔아먹어도 XX당이야’ 분들 있어 안타까워…민주당 나라 팔면 버려라”
여당 겨냥한 이재명, 대구 GRDP 전국 최하위 원인 “경쟁하지 않는 것”
대구시에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제의…홍준표 “내년 총선서 민주당 표 많이 나올 것”

입력 2023-05-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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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

 

22대 총선이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표적인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쏟는 분위기다. 특히 TK가 여당의 텃밭임에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라는 점을 꼬집으며, 당 차원의 지원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대구광역시당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1박 2일의 TK,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날 이 대표는 대구의 GRDP가 전국 최하위 꼴찌인 점을 계속 언급하며, 여당 텃밭임에도 개발이 더디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선 이날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언급, “지역 상생과 연대, 국토 균형발전을 끌어낼 소중한 씨앗이 뿌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영호남의 숙원 사업인 ‘달빛내륙고속철도’에 대해 “속도감 있는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대구시당 개소식에선 여당을 겨냥해 “‘나라 팔아먹어도 XX당이야’라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계신 곳이라 참 안타깝다”며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나라를 팔고, 다음 세대의 미래를 망치는 것조차 용인하냐. 민주당이 나라를 팔아먹거나 하면 버려라”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구의 GRDP가 전국 최하위인 이유가 “정치가 실질적으로 경쟁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어떤 지역에서 치열하게 정치세력들이 경쟁을 해서 1000표~2000표 차이로 결과가 바뀐다고 하면 얼마나 잘하려 노력하겠나”고 지적했다.

또한 예산편성 정책이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대구·경북에서도 실질적 정치 경쟁이 가능한 정치 상황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만남에서도 “(대구가) GRDP가 제일 낮은데, 반대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대구다”라면서 “(GRDP가 낮은 것이) 약간 관련성 있어 보인다. 실질적으로 정치 경쟁이 가능하면 (여당이) 지방에 신경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홍 시장에 “달빛내륙고속철도 문제는 민주당에서도 주력했던 사업이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고, 많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와 민주당이 정기국회 전 예산정책협의회를 추진해 실질적으로 예산 편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홍 시장은 “그러면 내년 총선에 민주당 표가 대구에서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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