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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주도에 '실크로도 관광도시 연맹' 가입 제안

입력 2023-08-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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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문화여유부 부부장 만난 오영훈 제주지사
오영훈 제주지사(사진 가운데 왼쪽)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잉촨 문화여유부 부부장(사진 가운데 오른쪽)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제공=제주도)

 

제주도가 중국이 추진하는 ‘실크로드 관광 도시 연맹’ 가입을 제안받았다.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가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문화여유부 접견실에서 루잉촨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만나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루잉촨 부부장은 “중국문화여유부 소속 센터에서 실크로드 관광도시 연맹을 제창하고 설립했다”며 “실크로드 연안 도시 간 관광 분야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했고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이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주요 도시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소개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역시 이번 실크로드 관광도시연맹에 가입한다면 기쁠 것”이라며 “제주도가 본 연맹 가입을 계기로 실크로드 연안 도시들과 관광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 다양하고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 부부장은 또 “제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텍스 리펀’(외국인 대상 세금 환급) 창구 개설과 관광 경찰, 관광 서비스 신고센터 운영 등은 중국에서 벤치마킹해도 좋을 훌륭한 제도”라며 “제주와 관광은 물론,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루잉촨 부부장에게 제주의 무비자(무사증) 입국 제도를 활용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오 지사는 “워케이션을 통해 제주와 중국의 협력 분야를 자연스럽게 게임, 수소, 우주 등 신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루잉촨 부부장 면담에 앞서 지난 17일 류쩐민 외교부 전 부부장과도 만났다.

제주도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라 중국과 관광, 문화, 경제, 인적 분야 교류 강화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베이징 현지에서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주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중국 언론 인터뷰, 도정 홍보영상 상영, 제주 관광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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