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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1조 달러 수소시장 선점…산업부문 수소활용에 달렸다”

입력 2023-08-22 13:03 | 신문게재 2023-08-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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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세계 수소 활용 시장 규모가 오는 2050년 약 1조달러로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소 경제 선점을 위해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주요국 수소 활용 정책 비교 및 개선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부분의 수소 활용도 제고를 위해 R&D 예산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포함해 시멘트 등 추가 다른 업종의 수소에너지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우리나라 주요 R&D 예산 중 산업부문 수소 활용 관련 예산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수소를 활용한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예산도 산업부가 당초 제출한 6조5662억원 규모에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약 86% 삭감된 9352억원으로 대폭 삭감됐다고 덧붙였다.

무협은 예산 삭감으로 “수소환원제철 관련 기술인 ‘분광수소 유동환원 공정의 실증사업’과 ‘수소환원-신 전기로 연속 신공정 기술개발’ 관련 예산이 삭감돼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은 각국 특성에 맞는 수소 활용 제고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독일은 ‘산업의 탈탄소화’ 자금 지원 프로그램 및 탄소 차액 거래 계약 제도 등 산업 부문의 수소 활용도 제고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트럭, 버스 등 수소 상용차를 활용한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일본, 중국 등도 수소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수송 수단 다양화와 보급 확대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소 혼소 발전 확대,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 수소 활용 기반 마련 등 발전 및 산업 부문 수소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높은 수소차 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충전 인프라의 미흡, 충전 설비 설치에 대한 지역 주민의 부정적 인식 등으로 인해 수소차 보급률이 정책 목표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황준석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수소 활용 시장 확대에 따라 우리나라도 수소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면서 “수소 활용도 제고를 위해 수소 에너지의 필요성과 안전에 대한 국민 수용성 확보를 바탕으로 분야별 활용 제고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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