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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 요소 수출 통제 없는 상황… 국내 수급 지장 없어”

입력 2023-09-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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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비료 (CG)
(사진=연합)

 

최근 중국이 비료용 요소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인 수출 통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 통제가 발생하더라도 국내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언론 브리핑을 개최하고 “주중 대사관 등 외교 라인을 통해 확인해 결과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의 수출 통제 조처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종석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중국 화학비료 업체 중 한 곳에서 비료용 수출 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한 정도”라며 “현재 중국과 관계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포괄적인 수출 제한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향후 중국이 국내 물량 안정화 등을 이유로 실제 수출 통제 조치를 하더라도 국내 비료용 요소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요소 대란’이 다시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강 부단장은 “비료용 요소는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안정화하는 추세”라며 “향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비료용 요소의 수입 비중은 카타르 41%, 사우디 10%로 중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수입 비중은 2021년 65%에서 올해 17%로 감소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수입 다변화 노력과 중동산 요소의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료용 요소의 가격 역시 지난달 톤당 400달러 안팎을 유지하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정부는 연간 예상 소요 물량 중 상당 부분을 이미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올해 비료용 요소의 예상 소요 불량은 38만6000톤이다. 이 중 9월 첫째 주까지 확보된 원자재 확보량은 29만9000톤으로, 총물량 대비 연간 확보율은 77.4%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의 원인이 됐던 차량용 요소의 국내 재고수준은 약 2개월분이다. 산업부는 동남아 중동 등 수입대체선을 확보하고 있어 공급망 위기 발생 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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