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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FOMC’ 영향… 美 국채 ETF 투자자 손실 우려 커진다

입력 2023-09-24 11:02 | 신문게재 2023-09-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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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 국채 장기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서학개미’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20+ 이어 트레저리 불 3X 셰어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5.20달러(약 6950원)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TMF’라는 티커가 붙은 이 ETF는 연초에는 8.03달러였지만, 9개월 20일 만에 35% 넘게 하락했다.

해외 주식 순매수 4위와 5위에 오른 종목도 미 국채 장기물에 투자하는 ETF로 역시 주가는 연저점을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2억4500만달러(약 3284억원)로 4위인 ‘아이셰어즈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와 2억4300만달러로 5위인 ‘아이셰어즈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 바이라이트’는 각각 연초보다 18%, 10% 하락했다.

미 연준이 지난 21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보다 고금리 상황이 길어질 것임을 시사하자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4.48%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장기채 투자 상품을 사들였는데,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손실 구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 출시된 미국 장기채 ETF를 사들인 투자자들도 울상이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등 미 국채 장기물에 투자하는 ETF들도 9월 FOMC 회의 이후 52주 신저가로 떨어졌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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