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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스페드 업(Sped Up)

입력 2023-12-05 14:44 | 신문게재 2023-12-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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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세대들은 틱톡이나 숏츠, 릴스 등 ‘짧은 콘텐츠’에 익숙해져 있다. 영화나 드라마, 방송 오락 프로그램 같은 것도 이른바 ‘짤’ 형태로 매우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을 보인다.

특정 노래의 속도를 원곡에 비해 130∼150% 가량 빨리 돌려 듣는 스페드 업(Sped Up)도 그런 행동양식의 하나다. 속도를 높여 만든 2차 창작물을 통해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새로운 경험을 한다. 가수의 목소리부터 전체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보통은 3분 이상이 되는 노래를 1분 내외로 줄여 원곡과는 전혀 다른 노래로 만드는 이런 형태는 미국의 팝 스타 레이디 가가가 ‘Bloody Mary(블러디 메리)’라는 기성 곡을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에서 빠른 버전으로 바꿔 부르면서 대 히트를 친 바 있다.

이것이 인기를 끌면서 샘 스미스가 ‘아 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스페드 업 버전을 내놓는 등 아예 원곡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빠른 템포로 다시 제작해 정식 음원으로 내놓는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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