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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기업·자영업자 대출 30조4000억원 증가

입력 2023-12-06 13:21 | 신문게재 2023-12-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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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은행 외벽에 붙은 금리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기업과 자영업자의 빚이 지난 3분기 32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액의 95% 이상(30조4000억 원)이 은행대출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조이자 기업대출을 확대하려는 은행들의 전략과 회사채 금리가 상승해 은행 대출을 선호하는 기업의 수요가 맞물리며 은행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875조7000억 원(이하 3분기 말 기준)으로 전분기말 대비 32조3000억 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2분기(24조8000억 원) 보다 확대됐다. 산업별 대출금은 원화대출금 중 가계대출을 제외한 여타 부문 대출금을 산업별로 분류한 것이다. 주로 기업대출이고 정부·공공기관 대출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증가폭(32조3000억 원)의 95% 이상인 30조4000억 원이 예금은행 대출이다. 예금은행의 법인기업 대출 잔액이 868조8000억 원으로 26조7000억 원 늘어 증가폭이 전분기(20조원) 보다 확대됐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비법인기업) 대출 잔액은 464조8000억 원이다. 부동산거래 증가 영향으로 부동산업(+1조2000억 원)을 중심으로 3조7000억 원 늘어 전분기(2조5000억 원) 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회사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은행 대출을 선호했고, 은행도 주담대 보다 기업대출 확대 노력을 강화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16조9000억 원 늘어 증가폭이 전분기(14조원) 보다 커졌다. 금융·보험업은 카드사, 증권사의 대출이 늘어나면서 전분기(-8000억 원) 감소에서 이번 분기(7000억 원) 증가로 전환했다.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 등에 따른 대출 실행으로 8조원 늘어 전분기(6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석유화학·반도체 등 주요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시설자금(+5조1000억 원)과 운전자금(+5조2000억 원) 수요가 모두 확대되며 10조3000억 원 늘었다. 건설업 대출은 건설원가 상승 등에 따른 자금수요가 이어지며 2조원 늘어 전분기(+1조9000억 원) 수준의 증가규모를 유지했다.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 잔액은 542조1000억 원으로 1조9000억 원 늘어 증가폭이 전분기(2조4000억 원) 보다 오히려 축소됐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태도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 팀장은 “비은행은 비우량차주, 저신용차주에 대한 부분(대출 실행)을 줄이며 건전성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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