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건조는 가변형 건조기로 쉽고 효율적으로!

가변형 건조시스템.(사진=충북도)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마늘연구소에서 개발한 마늘 가변형 건조시스템에 대한 특허기술을 지난 21일 농자재 업체인 상인농자재와 통상실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고품질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재배 기술뿐만 아니라 수확 후 건조와 관리도 중요하다.

마늘은 관행적으로 수확 직후 줄기를 엮어 비닐하우스 등 건가시설에 걸어 건조하는데, 장마기가 겹쳐 습해지면 마늘혹응애, 뿌리응애를 비롯한 저장성 병·해충 등이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지고 경제적 손실을 준다.

또한 관행적인 건조 방법은 다량의 노동력이 요구되어 열풍 건조기 등을 설치하여 건조하여야 하지만 시설비가 비싸 실용적이지 못하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에서는 가변형 건조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수확한 마늘을 농산물 박스에 넣고 배풍기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건조하는 방식이다. 공간에 큰 제한을 받지 않아 환기가 잘 되는 곳이면 원하는 장소에 설치와 해체를 쉽게 할 수 있다.

효과로는 건조 소요일수가 12일 정도 단축되며, 병해충 피해는 25% 정도 줄어든다. 또한 한 번에 최대 4.5톤의 마늘을 건조할 수 있고 설치 가격은 70% 정도 저렴하다.

기술원 마늘연구소 이승주 연구사는 “마늘 가변형 건조시스템을 이용한 효율적인 건조를 통해 마늘의 품질과 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통상실시 재계약을 체결한 업체인 상인농자재(칠곡)는 농자재 및 농기계를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마늘 가변형 건조시스템의 대량 생산 체계를 완비한 업체다.

충북=조신희 기자 press12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