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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오르자…관련 펀드·ETF 수익률도 상승

입력 2024-03-10 13:28 | 신문게재 2024-03-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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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이어가는 금값<YONHAP NO-3788>
(사진=연합뉴스)

 

금값이 오르면서 금 펀드와 금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 펀드 12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6.07%였다.

같은 기간 46개 테마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금 펀드 수익률은 -0.46%였지만, 최근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금 ETF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금 현물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하는 ‘ACE KRX 금 현물’ ETF 일주일 수익률은 5.53%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익률이 오른 것은 국제 금값이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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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8일(현지시간) 기준 온스당 2161.55달러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국내 금값도 올라 KRX 금시장에서 같은 날 금 1㎏ 현물의 종가는g당 9만1740원을 기록하며 시장 개설 후 처음 9만원을 넘어섰다. 전 거래일에는 9만233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값은 이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공개된 미국 경제 지표 둔화도 기대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2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가 47.8포인트로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컨센서스 49.5포인트), 신규 수주와 생산이 모두 위축 국면에 머물면서 경제 지표가 다소 약화하자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는 도리어 긍정적인 신호라는 인식이 동반되며 금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금 가격 상승은 역대 최고치 돌파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강하게 쏠리고 있어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리나 물가 경로, 전쟁 상황 등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금 가격 급등을 뒷받침할 만한 매크로 이벤트는 부재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원과 고용 지표에서 시장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단기 과매수 상태에 대한 되돌림 약세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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