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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로들 “대통령 불통, 당의 무능에 국민적 심판”

입력 2024-04-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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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단 간담회
국민의힘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원로들이 17일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정부·여당을 지적했다.

당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번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우리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며 “한발 늦은 판단,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리가 민생을 잘 돌볼 수 있는 경제통이었으면 좋겠고, 대통령에게 언제든 쓴소리를 마다치 않는 중심 잡힌 인물이 되길 바란다. 여야가 다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을 물색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주변 이들과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전 의장은 국민의힘이 대통령만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야당과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준상 상임고문은 “2년 전 정권을 잡았던 초심으로 되돌아가서 윤 대통령이 추구하고자 하는 정치 철학에 좀 더 적극적으로 호소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전체 언론 보도를 보면 일관적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불통 이미지를 가져갔다”며 기자회견을 통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얘기를 들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혹독한 평가를 되새기며 무엇을 고쳐야 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성찰해 당을 바꾸는 데 당력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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