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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투자 의사결정 과정서 ESG 최우선 검토"

ESG 체크리스트 고도화·내부 탄소 가격 제도 도입 예정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 정체성 강화 차원"

입력 2023-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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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반영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를 대폭 확대한다. 모든 투자 의사결정에서 ESG 요소를 세밀하게 검토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2040년 온실가스 넷 제로’, ‘2030년 플라스틱 넷 제로’라는 중장기 ESG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SKC는 14일 이사회 산하기구인 ESG위원회에 이 같은 ‘ESG 기반 투자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고 15일 밝혔다. SKC는 이미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항목으로 구성한 ESG 지표를 반영하고 있으나, 지속가능경영 핵심 목표에 보다 부합한 의사결정을 위해 자체 지표를 마련했다.

우선 투자 의사결정 시 반영하는 ‘ESG 체크리스트’는 투자 유형별·단계별로 나눠 반영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SKC는 앞으로 신규 인수합병과 대규모, 소규모 증설 투자 등 각 투자 안건의 유형에 따라 투자 검토 단계, 본격 실행 단계 등 단계별로 적절한 ESG 체크리스트를 검토하며 그 결과를 의사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체크리스트 항목 수 또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합해 기존 14개에서 최대 92개로 6배 이상 확대했다.

SKC는 투자 대상 사업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량을 예측해 비용으로 반영하는 내부 탄소 가격 제도도 도입한다. 내부 탄소 가격을 적용하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사업은 경제성이 더 커지고,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은 경제성이 하락하게 된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 관점에서 투자의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내부 탄소 가격 제도는 올해 상반기 검토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될 계획이다.

SKC는 상반기 중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투자관리규정을 개정한다. 또 투자사를 포함한 전체 구성원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매뉴얼을 배포하고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하반기부터 모든 투자 의사결정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포함한 경영 전반의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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