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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친환경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ESG 상생 모델 구축

입력 2023-03-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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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스타트업 밋업(Startup Meet-Up)’ 현장 모습.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스타트업과 상생 발전을 위해 ‘스타트업 밋업(Startup Meet-Up)’과 ‘이노베이션 박람회’, ‘스타트업 데모데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스타트업 밋업(Startup Meet-Up)’이다. 오비맥주는 ‘스타트업 밋업’을 통해 혁신성을 갖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스타트업 밋업’에서 우선 선발된 업체는 6개월간의 시범사업화(PoC)를 거쳐 데모데이에서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된다. 최종 선발 기업은 오비맥주의 투자 및 협업 기회와 시장 출시 전 시제품의 사전 검증을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에서도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지원금, ESG 컨설팅과 홍보 지원 등 맞춤형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오비맥주는 친환경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하며 맥주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활용 아이디어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스타트업 지원은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을 꾀하며 ESG 전체를 아우르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는다.

국내 최초의 푸드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 ‘리하베스트’가 대표적인 예다. 오비맥주와 리하베스트는 2019년 스타트업 밋업을 통해 인연을 맺고 2020년에 공식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맥주박을 활용한 다양한 푸드 업사이클링을 시도하고 있다.

맥주박은 맥주 양조 중 담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단백질과 섬유질 등 영양분이 풍부해 식품으로 활용 가치가 높으며 오비맥주에는 매년 약 10만톤 가량의 맥주박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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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와 리하베스트가 카스 맥주박으로 만든 ‘리너지바’.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와 리하베스트는 맥주박 업사이클링을 통해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리하베스트가 카스의 맥주박을 활용해 대체 밀가루 ‘리너지가루’를 개발한 것이다. 리너지가루는 밀가루보다 단백질은 약 2.4배, 식이섬유는 20배 더 많지만 칼로리는 30% 이상 낮다.

오비맥주와 리하베스트는 2021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리너지가루로 만든 고단백 에너지바 ‘리너지바’를 선보였고, 초기 목표 펀딩액의 2600%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2022년에는 오비맥주 한맥과 함께 친환경 크래커 ‘한맥 리너지 크래커’를 개발 및 생산하며 총 550㎏의 탄소배출과 185톤의 물 사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도 오비맥주와 서울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라피끄는 ‘2020 스타트업 밋업’을 거쳐 ‘2021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최종 우승 업체로 선정돼 오비맥주와 협업을 시작했다.

라피끄는 오비맥주로부터 맥주 부산물을 공급받아, 부산물에서 분리한 효모는 생물전환기술 원료로 사용하고 맥주박은 추출물과 스크럽, 캡슐 등으로 재활용한다. 작년 6월 오비맥주의 ‘업사이클링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카스 맥주박 샴푸와 바디 클렌저, 헤어 미스트 등이 협업을 통한 기술 제품화 결과다. 라피끄는 오비맥주와 함께 향후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스타트업 지원 활동은 환경 문제 해결과 동반 성장을 함께 이뤄가는 사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비맥주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스타트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대표적인 ESG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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