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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불안한 전자계약? 블록체인 믿고 안심계약 하세요"

[스타트업]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플랫폼 '피르마체인'

입력 2021-10-13 07:00 | 신문게재 2021-10-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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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전자계약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계약 1위 업체 도큐사인은 2018년 기업가치 8조원 규모에서 최근에는 50조원까지 치솟으며 관련 시장의 급성장을 대변했다.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피르마체인’은 일찌감치 전자계약 시장의 성장세를 알아보고 기술력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단순한 전자계약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블록체인 전자계약’이란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윤영인 피르마체인 대표.(사진제공=피르마체인)

 

◇전자계약, 블록체인 담보로 안심계약

 

다수 전문가는 전자계약 시장의 급성장 비결을 사용자 경험이라 말한다. 즉, 전자계약을 써본 이들이 편리함부터 시간과 비용 측면이 높은 효율성을 직접 느껴보면서 자연스러운 시장 성장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개정 전자문서법 시행을 계기로 전자계약 시장의 성장 토대까지 만들어졌다. 

 

다만 전자계약의 효율성과는 별개로 아직까지 데이터 유출 등 여러 불안정성이 숙제로 남아있다. 피르마체인은 전자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하고 있다. 데이터의 중앙서버 관리가 아닌, 데이터 분산이라는 블록체인의 고유한 특성을 적용하면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해준다. 

 

여기에 독립 노드에서 검증할 수 있는 고유의 해시값으로 전자계약의 정당성 여부를 즉각 판별할 수 있다. 중앙서버 보관과 함께 문서 해시값을 블록체인 메인넷에 기록해 이중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식재산권 침해와 같은 법적분쟁 해결 등 전자문서의 위·변조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준다.  

 

피르마체인이 제시한 블록체인 기술력은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자계약 주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한 ‘도뉴’는 피르마체인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간단한 절차만으로도 전자계약이 가능하며, 저렴한 이용료에 전자계약과 관련한 대부분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최종 계약 전까지 계약서의 편집도 가능하며, 업체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법인의 경우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나 API(프로그램개발용 인터페이스) 형태로 다량의 전자계약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도 구축할 수 있다. 

 

도뉴는 일반기업과 공공기관까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서비스 확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피르마체인은 지난해 듀잇의 2.0 버전인 도뉴 론칭에 참여했으며, 메인넷 ‘아우구스투스’ 1.0 버전 개발도 끝마쳐 관련 솔루션의 고도화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중이다.

 

 

전자계약 ‘도뉴’ 서비스 사용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피르마체인)

 

◇기술력 인정, 업비트-빗썸 상장

 

피르마체인의 메인넷 아우구스투스는 ‘코스모스’에 기반한다. 코스모스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을 일컬으며, 독립적인 블록체인들이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블록체인의 인터넷’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메인넷 명칭은 아우구스투스의 방향성과도 일맥상통한다. 아우구스투스는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 이름이며, 로마제국과 같이 피르마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아우구스투스는 텐더민트 합의 프로토콜을 사용해 불성실하거나 악의적 검증 참여자를 걸러낼 수 있다.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으로 이뤄진 검증자로 참가하면 위임자에게 위임받은 지분을 통해 블록 채굴 보상을 분배해주는 구조다. 검증자는 주기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버그 패치, 검증자 커뮤니티 내 거버넌스 참여와 모든 제안 참가 등 면밀한 요건을 갖춰야한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지향하는 특징에 유동성 공급을 위한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도 이뤄졌다. 특히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부터 비트렉스 글로벌, 폴로닉스 등 해외 유수 거래소에 피르마체인토큰(FCT)을 상장하면서 프로젝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피르마체인은 기술적 완성도를 더하는 것부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참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자계약의 활성화를 위해 DID(탈중앙화 신원증명) 연합체인 ‘마이키핀 얼라이언스’와 데이터 검증 연합체인 ‘DTT 얼라이언스’ 등 주요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하나씩 성과를 내면서 지금까지 국내외 금융사와 개발사, 커뮤니티 등 총 14개사와 업무 및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피르마체인은 메인넷 아우구스투스 하드포크를 4분기 앞두고 있다.(사진제공=피르마체인)

 

◇“블록체인의 높은 활용성 입증할 것”

 

윤영인 피르마체인 대표는 사용자들이 올해 4분기 중 한층 업그레이드한 피르마체인의 결과물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윤 대표는 “올해 특금법 시행과 같이 국내 블록체인 산업 제도화가 본격화하면서 피르마체인도 미래 사업에 대한 불투명성을 제거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자계약 솔루션 고도화부터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의 성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 아우구스투스 메인넷의 하드포크가 이뤄지는 등, 조만간 피르마 스테이션(가칭)을 통해서 월렛, 스테이킹, 투표, 스와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급 인력에 대한 투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원급을 포함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개발 인력이 대거 합류했으며, 추가적인 인원 합류도 예정한 상태다. 이러한 개발 인력 충원은 피르마체인의 서비스 다양화와 기술 고도화에 더욱 탄력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윤 대표는 “피르마체인은 2018년 설립이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이 가진 기술적 폭발력에 비약적 성과를 거듭해왔다”면서 “블록체인의 투명성은 우리 사회의 신뢰성을 높여주면서 편리함까지 보장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계약을 필두로 피르마체인이 벌이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블록체인의 높은 활용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국내 블록체인 업계를 풍성하게 해주는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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