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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뭐 먹을까" 고민 말고 GO… 외식 메뉴·음식점 추천 서비스 '고잇'

[스타트업] 고잇 '한 끼 식사' 선호도 등 반영 음식 메뉴·식당 추천
이준석 대표 "시간 낭비 없는 선택" 초단기 예약·그룹 메뉴 추천 등 제공

입력 2022-08-08 07:05 | 신문게재 2022-08-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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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모바일,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한 소비자 취향 분석 서비스가 외식문화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한 끼 식사를 위한 메뉴 결정은 먹거리 다양화, 음식점 마케팅, 배달 서비스 등이 확대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맛, 영양, 조리시간 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식사 메뉴 결정이 가능하지만 ‘선택과잉’으로 인한 부담 섞인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스타트업 ‘고잇(Go-Eat)’는 햄릿 증후군, 선택장애, 결정장애 등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원활한 식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개발·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준석 고잇 대표(25)는 “고잇은 개인의 음식 취향 분석을 기반으로, 메뉴 추천과 실시간 음식점 예약 등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 중”이라며 “친구, 지인에게 자신의 음식 취향을 공유할 수 있으며, 식사 메뉴 결정에 대한 고민 해결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고 말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 창업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사업 아이템을 현실화하기 위해 창업교육, 멘토링, 대회 참가 등 경험을 쌓으며 기반을 다졌다.

고잇의 서비스를 살펴보면 메뉴 선호도 조사와 못 먹는 음식 재료를 파악한 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메뉴를 추천한다. 비선호 재료 입력 항목은 밀가루, 계란, 유제품, 소·돼지·닭·양고기, 해산물, 갑각류, 콩, 날것 등 세분화했다.

실시간 예약 서비스의 경우 짧은 시간 단위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이와 관련한 ‘초단기 예약’은 5분, 10분, 15분 단위로 지정할 수 있다. 이외 메뉴 필터링, 그룹 메뉴 추천 등의 기능도 눈길을 끈다.

수익과 연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은 이용자들의 취향 정보를 겨냥한 광고, 예약 수수료 등으로 다각화했다.

현재 8명의 임직원이 고잇에서 근무 중이며 이들은 기획, 개발, 디자인, 머신러닝·알고리즘 등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대표는 “뜻이 맞고, 끈기 있는 의지를 가진 팀원을 모으는 게 창업에서 제일 중요하다”며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잇은 점차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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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고잇 대표. (사진제공=고잇)

- 고잇 창업 계기는?

“고잇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예전에 여자친구와 길을 걸으면서 뭘 먹을지를 20분 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각자 취향을 알고 있긴 했지만 알고 있는 음식들이 그때 잘 떠오르지 않았고, 최근에 먹은 음식들만 떠올라서 고민이 컸다.

그래서 각자의 취향을 반영해서 넷플릭스, 유튜브처럼 취향에 맞게 메뉴를 추천해주는 앱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요새 엠제트(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엠비티아이(MBTI)는 나 자신과 상대방의 성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쓰이고 있다.

이와 같이 상대방의 성격뿐 아니라 ‘식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어떤 지표가 있으면 식사 약속을 잡을 때 유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사업 아이템을 설정하게 됐다.

회사명인 고잇은 메뉴 선택에 시간을 낭비도, 고민도 하지 말고 바로 먹으러 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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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잇 애플리케이션. (자료제공=고잇)

- 고잇만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소개한다면?


“고잇의 메뉴 추천 및 실시간 식당 예약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각자 취향을 반영해, 같이 먹기에 좋은 메뉴와 식당을 추천·예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약 서비스의 경우 실시간으로 현재 어느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한지 안내하고 있으며, 5분·10분·15분 등 초단기 예약이 가능하다.

고잇만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실시간 예약리스트를 비롯해 세세한 메뉴 재료 필터링 설정, 그룹 맞춤 메뉴 추천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존 맛집 리뷰 앱, 사이트들은 대분류인 음식 종류과 지역 인기 음식 등 큰 범위로 식당들을 소개한다. 고잇은 비선호하는 재료가 들어간 메뉴는 추천에서 제외하는 등 세세한 메뉴 필터링이 제공된다.

그룹 맞춤 메뉴 추천은 이용자들의 공통 취향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같이 먹기에 좋을 메뉴와 식당들을 안내하고 있다.

실시간 예약 리스트는 식당에서 손님들의 예약이 가능할 때 고잇 포스기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지금 손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용자들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현재 어느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지, 고잇 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창업 과정을 설명한다면?


“2019년 11월 군 입대 전, 창업동아리에 들어갔다. 창업을 하고 싶어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됐고 앱 제작, 팀원 구성 등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여러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해 받은 상금으로 창업 자금을 모았고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 도움을 받은 프로그램은?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성균관대 캠퍼스타운과 창업지원단에서 사무실부터 각종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이수할 수 있었고, 훌륭한 멘토들이 도움을 주셨다.”

고잇 회원수는 현재 3000명으로, 성장 중이다.”



- 앞으로 계획은?


“현재 고잇은 시드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업데이트는 서울 방이동 먹자골의 식당들을 어플 데이터베이스(DB)에 추가하고, 이어 점차 지역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또 먹거리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토크 GO’를 앱 추가해 다른 사람들의 메뉴 취향 정보를 확인하고 오늘의 먹거리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고잇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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