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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수의사 상담·건강관리 정보·건기식 커머스… 반려동물 건강, 손안에서 뚝딱

[스타트업]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원펫'
최규선·이찬수 대표 "맞춤형 케어 제공, CRO 등 사업 영역 확장할 것"

입력 2023-03-13 07:00 | 신문게재 2023-03-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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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강아지, 고양이, 조류, 관상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펫(Pet) 산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반려동물 등록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후, 2021년까지 등록을 마친 반려동물은 276만6250마리로 집계됐다. 앞서 2018년 등록 누계 두수는 130만4077마리로,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구 증가에 따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펴낸 ‘식품·반려동물 신산업 분야규제혁신 방안 연구’에서는 2027년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 산업인 펫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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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원펫)

 

스타트업 ‘원펫’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버티컬 플랫폼 ‘케어펫’을 선보이며 수의사 상담, 건기식 커머스, 건강관리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원펫은 최규선 대표, 이찬수 대표가 약 1년의 준비를 거쳐 2021년 7월 첫발을 디뎠다. 현재 원펫에서는 수의사 2명, 기획자 1명, 개발자 2명, 디자이너 1명, 마케터 1명 등이 케어펫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찬수 원펫 대표는 “원펫은 ‘개인화 된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라는 목표를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케어펫는 체험단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반려동물 건강관리, 건기식 전문 커머스, 비대면 수의사 상담 등을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최규선 원펫 대표는 “원펫에서는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수의사와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1차적으로 R&D팀에서 수의학 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사용자경험은 PD(Product Development)팀이 설계하며 동물병원 원장, 수의학 교수 등의 자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펫 ‘케어펫’은 수의사 상담 등 반려동물을 위한 정보 제공을 비롯해 체험단 등 참여자가 포인트를 획득하면 이를 건기식 커머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약사, 보험사 등과 함께 신기술 도입 전 성능을 검증하는 PoC(Proof of Concept)를 추진하는 등 반려동물 건기식 시장에서의 원펫만의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케어펫 서비스는 수의사 상담을 포함한 더 큰 서비스”라며 “더 많은 소비자에게 우리 서비스를 노출하고 데이터를 쌓는데 집중, 커머스 사업부분에서는 반려동물 건기식 시장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장벽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케어펫 서비스에는 실구매자 및 체험단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이 남긴 솔직한 리뷰를 보고, 제품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다”며 “건기식 전문 커머스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함께 다루고 있는 것이 원펫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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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펫 최규선 대표(왼쪽)와 이규선 대표. (사진제공=원펫)

 

이들이 창업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군 시절 인연이 계기가 됐다. 수의장교로 군 복무 당시 최규선 대표는 병사였던 이찬수 대표와 반려동물 건강 상태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효율적인 정보 제공 등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대한 사업 아이템을 설정, 원펫을 창업했다.

최 대표는 “군대에서 이 대표를 처음 만났다. 당시 병사식당에서 키우던 고양이 심바가 아파서 도움을 청했는데 이때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 맞춤형 케어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전역 후 공동창업을 하게 된 것”이라며 창업 계기를 전했다.

사업 운영과 관련해 여러 도움도 있었다. 반려동물 산업에 먼저 진출한 선배 창업가 등이 참여하는 ‘멘토링’은 시장 개척을 위한 방향 설정, 문제해결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해 원펫은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 동국대 창업기술원 관계자, 전담매니저 등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2021년 동국대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동대와 연을 맺게 되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멘토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2 예비창업 패키제에서 만난 선배 창업기업인들을 만나 다양한 문제와 해결 방법,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 등 조언을 얻었고 비즈니스와 관련해 변리사, 변호사 등으로부터 사업 리스크 등의 검토가 이뤄진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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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원펫)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면서 펫 산업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펫은 케어펫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맞춤형 보험 PoC, 헬스케어 등을 비롯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등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CRO는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임상시험 연구를 대행하는 아웃소싱 기관이다. 의뢰를 받은 CRO는 임상시험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관리, 허가 등을 대행하게 된다.

이 대표는 “반려동물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 시장은 프리미엄화에 따른 객단가가 상승, 헬스케어 등 서비스 다양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원펫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 뿐 아니라 소비자의 상황 데이터와 제품에 대한 후기를 함께 모으고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개인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 맞춤형 건강관리와 커머스 등 외부업체와 협력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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