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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생애주기별 건강기록 손안에… '스마트 병원' 성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세나클소프트'

입력 2023-04-10 07:00 | 신문게재 2023-04-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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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세나클소프트 위의석, 박찬희 공동대표.(사진제공=세나클소프트)

 

글로벌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는 의료산업이 정보기술(IT)과 의료 서비스를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 의료시장의 디지털화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기존 산업에 결합시키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헬스케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거 진단과 치료에 머물렀던 방식에서 예방과 관리를 중심으로 진화 중이다. 특히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사용자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건강관리를 제안해 주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업계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견인하는 동력은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환자 인적사항, 병력, 입·퇴원 기록 등 정보를 입력해 저장하는 전산화 시스템인 전자의무기록(EMR)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미 많은 병의원이 내부 서버를 통해 저장하던 EMR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데이터를 바이러스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만 있으면 EMR의 내용을 볼 수 있어 병원 밖에서도 업무가 가능하다. 또한, 데이터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의사는 손쉽게 진료에 활용할 수 있고 환자도 자신의 건강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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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KIEMS 2023에서 세나클소프트 위의석, 박찬희 공동대표와 임직원들의 모습.(사진제공=세나클소프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세나클소프트, EMR 혁신에 나선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본이 되는 EMR 시장은 다수의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이처럼 경쟁이 심화되는 EMR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세나클소프트다. 지난 2021년 1월 1차 의료기관용 클라우드 EMR 서비스인 ‘오름차트’를 출시하고 다양한 산업계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세나클소프트를 설립한 구성원들이 눈길을 끈다. 위의석, 박찬희 공동대표는 SKT,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 IT 서비스 업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IT 전문가들이다.

위의석 대표는 “ICT 기술로 빠르게 세상을 연결시키고 있는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의사와 EMR의 연결이 중심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세나클소프트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의사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심이 되는 미래 진료환경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세나클소프트는 오름차트를 통해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외부 누적 투자금 287억원을 유치했고 현재 시리즈C라운드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세나클소프트는 대한의사협회와 EMR 업무 협력(MOU)를 체결한 바 있고, 서울아산병원, 하나은행과는 전략적 투자 뿐 아니라 기술교류 및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 등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을 정도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오름차트, 의원들 긍정적인 평가 이어져


세나클소프트의 오름차트는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의 EMR로 전국의 1차 의료기관들에 서비스 되고 있다. 사용 중인 의원 대부분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기존의 차트와는 차원이 다른 차트라는 평가다.

 

4.오름차트 진료실 화면
세나클소프트의 오름차트 진료실 화면.(사진제공=세나클소프트)

 

오름차트는 특허 출원한 사전 심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래 삭감에 대한 위험성을 낮춰주고, 모바일 병원홈, 카카오 채널톡, 네이버플레이스 예약 등 다각화된 디지털 소통 채널을 제공하여 병원과 환자간 소통, 고객 관리,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이기에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고, 랜섬웨어 걱정이 없으며, 데이터 백업도 필요 없다. 무엇보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위 대표는 “오름차트의 가장 큰 장점은 발전된 UI/UX로 사용이 쉽고 편리해 오름차트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도 금방 적응해 익숙한 사용이 가능하다”라면서 “오름차트는 국가건강검진의 전 과정, 고도화된 이미지 캡처기능, 영유아검진 및 예방접종 신고,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등을 지원하고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세나클소프트의 목표는…EMR에서 PHR서비스까지

세나클소프트는 EMR인 오름차트가 최종 목표가 아니다. 병원의 EMR과 연결되는 환자용 PHR(개인 건강기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PHR은 활용도에 있어서 가장 상위개념이다. 환자 중심 전자 기록물로 의료 정보를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환자 개인이 전 생애에 걸쳐 건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소유·관리하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의료분야에서는 개인 건강정보 활용 생태계 구축을 통해 환자에게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개인 건강기록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

위 대표는 “저희의 원래 꿈은 가족들이 병원에 갔다 왔으면 의사 선생님한테 무슨 얘기 들었는지 어떤 지침이 있었는지 약을 어떻게 먹는지 이런 것들이 많이 궁금한데 알 방법이 없다”라면서 “의사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EMR인 오름차트를 시작으로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을 파악하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PHR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세나클소프트의 향후 계획은?

세나클소프트는 전문 의료인, 환자, 일반사용자가 연결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위 대표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문 의료인과 환자, 일반사용자가 연결돼 모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 첫번째 단계가 EMR이었다. 세나클소프트의 뛰어난 IT기술력과 전문성, 성공적인 서비스 경험으로 이전에 없었던 의사를 위한 가장 진보된 EMR, 진료 환경의 변화를 이끄는 EMR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단계는 PHR 서비스로, 신규 서비스의 본격화를 위해 시리즈C라운드를 진행 중에 있다”라면서 “시리즈C라운드는 200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향후 오름차트 및 이와 연동되는 환자용 PHR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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