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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경력단절여성들, '사회적경제'로 제2의 인생 찾아 보세요"

[맘 with 베이비] 박미정 광명시 사회적경제센터장

입력 2022-06-28 07:00 | 신문게재 2022-06-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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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광명시 사회적경제센터장.

 

전업주부로 있다가 2007년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생활협동조합 활동을 계기로 2019년부터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 발굴이라는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가고 있는 박미정 광명시사회적경제센터장. 그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 그리고 연대의 원리로 운영되는 ‘사회적경제’라는 새로운 경제공동체가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제2의 인생을 살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이전 경력이나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의 아이템으로 자기만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광명시의 ‘사회적경제오픈박스’ 같은 사회적경제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지자체마다 구축되어 있으니 적극 활용해 볼 것을 권한다.


- 본인에 관한 간단한 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

“저는 광명에서 30년 동안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 엄마입니다. 저 역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이었습니다. 결혼하고 임신 8개월까지 회사를 다녔고, 이후 전업주부로 있다가 둘째가 네 살이 되던 2007년부터 생활협동조합 활동을 시작하면서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생활협동조합 활동은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세상 일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새로운 저를 발견하게 해주었습니다. 12년 동안 활동을 이어가며 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봅니다.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난 2019년부터 광명의 사회적경제활성화와 지역인재 발굴을 위해 여러 활동을 이어가면서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사회적경제의 개념에 관해서도 설명을 좀 해 주십시오.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가치와 민주적 운영원리를 추구하는 호혜적인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무한 경쟁이나 이윤 추구 보다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 연대의 원리로 운영되는 새로운 경제공동체를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낯선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추상적이기도 하고요. 대화를 나누면서 좀 서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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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광명시 사회적경제센터장.

 

- 그렇다면 경력단절된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사회적경제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은 예전 경력과 연관된 사업아이템을 중심으로 사회적경제를 배워가며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기도 하고,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교육 및 실습을 하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협동조합을 창업하기도 합니다. 사업아이템은 다양합니다. 광명시의 경우 교육·문화, 창업컨설팅, 수공예, 식음료, 카페, 도시락 등이 있습니다. 사회적경제센터의 창업아카데미 및 창업 컨설팅 교육과 여성비전센터의 동아리지원사업 등에서 만날 볼 수 있습니다. 언제라도 문을 두드려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사회적경제가 우리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보십니까?

“많은 기업들이 이윤추구를 위해서라면 사람을 돈 버는 기계로 전락시키고, 환경이 파괴되더라도 눈앞의 이익을 우선시합니다. 사회적경제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고, 소외계층과 함께 합니다. 지속가능한 친 환경을 지향하고, 나눔을 실천합니다. 사람을 중심에 둔 희망의 경제인 사회적경제는 어떻게 확산될 수 있을까요? 바로 ‘바이 소셜(Buy Socal)’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바이 소셜은 나, 이웃, 그리고 지구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소비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상 실천 캠페인입니다. 다양한 가치를 담은 사회적경제 제품을 구매하고 이들의 가치를 지지하는 것, 일상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바이 소셜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많이 소비한다면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소외계층 일자리가 많아지고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이 많아집니다. 광명시에서는 시민들과 더 가까이 사회적경제이야기를 나누고자 체험형 프로그램인 ‘사회적경제오픈박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기업 물품을 직접 사용해보실 수 있도록 제공하고 그 제품에 담긴 기업의 미션과 비전, 사회적메세지를 함께 알아보면서 사회적경제를 좀 더 가깝게 체감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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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광명시 사회적경제센터장.

 

- 센터장께서 엄마로서 가정, 육아, 일을 모두 감당하며 센터장의 자리까지 올라 온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저는 대학생인 딸과 고등학생인 아들이 있습니다. 대학생이 된 딸이 초등학교 저학년인 때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들을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엄마가 하는 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당시 생협 활동과 관련해 아이들에게 엄마가 왜 일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보람되는지 등 제가 활동하는 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제가 긍정적인 편인데, 아이들에게 엄마는 행복하다는 말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이게 저의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엄마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 하는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엄마를 지지하고 응원해줘요. 아이들은 부모의 그림자를 보고 자란다고 하지요. 엄마가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온 모습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어낸 여성 독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 드립니다.

“사회적경제는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경제공동체입니다. 따뜻한 세상은 지향점이 비슷한 많은 이들이 연대하고 실천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지향하며 좋은 뉴스를 통해 선한 영향력으로 나비효과를 만들고자 하는 맘스커리어와 브릿지경제를 늘 응원하겠습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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