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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자격증 시험 응시·재교육…'학점은행제' 활용한다면?

[직장인 2막] 학점은행제 교육 과정 다양, 직무전환 등 직장인 일-학습 병행
비인가업체·고액 교육비 등 피해 조심…국평원·CBinfo 활용 '학습설계' 나서야

입력 2021-06-22 07:00 | 신문게재 2021-06-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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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자격증, 편입, 학위 취득 등 학점은행제(학은제)를 활용해 제2인생 설계, 직무전환, 재교육 등을 준비 중인 직장인은 비인가업체 수강, 과장광고 등록 유도, 고액 교육비 납부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습 설계’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학은제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자격 등을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학점 누적에 따라 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특정 과목을 이수할 경우 관련 분야 자격증 또는 국가고시 응시 기회가 부여된다.

1998년 평생학습사회 조성을 위해 시행된 학은제는 고등학교 졸업 또는 동등 이상 학력을 가졌다면 과목 이수 등 교육 참여가 가능하다.

다양한 교육 과정이 다뤄지는 학은제는 온라인 학습 참여도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의 일-학습 병행이 수월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단순 수강만으로 학점 이수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므로 출석, 시험, 성적 등 학습 관리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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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학점 취득만 가능한 평생교육원


학은제는 누적 학점에 따라 학사 또는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학의 경우 입시를 통해 입학 절차를 밟아야 하며 교육과정, 수업 이수 기준, 졸업연한 등이 정해져 있다. 학은제는 학습자가 학위, 대학원 진학, 자격증 응시 자격 등 목표에 따라 과목 등록, 학점인정 신청 등 학습 참여 과정을 설계한다.

간혹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학은제 과정을, 대학 정규 교육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대학 평교원은 학교가 운영할 뿐, 수강생은 과목 이수에 따른 학점 취득만 가능하다.

학은제를 통해 자격증 응시, 전공 교육, 학위 취득 등에 나선다면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을 숙지해야 한다. 이는 학은제 학습자 등록, 학점인정 및 학위 신청 등이 국평원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취약시설 학원 집중 방역 점검<YONHAP NO-3690>
학점은행제를 통한 재교육, 직무전환, 제2인생 설계 등을 준비하는 직장인은 꼼꼼한 학습 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연합뉴스)

 

학은제 학습 설계는 인터넷검색 등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사설업체가 학습 설계 등을 빌미로 교육비를 받고 잠적하거나 교육과정을 제공하더라도 학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 사례로 학습플래너·학습컨설팅 등을 내세우면서 과도한 학습비를 요구하거나 유명 기관과 유사한 명칭으로 등록을 유도해 이익을 취하는 경우, 필요 이상 학점 이수 강요 등이 꼽힌다.

이와 관련해 국평원은 ‘(학은제) 사설·대행업체로 인한 피해에 대해 국평원을 통한 구제는 불가하며, 사법기관을 통해 민사소송 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피해 예방을 당부할 정도다.

 

학은제 홈피 2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왼쪽), 학점은행제 알리미(CBinfo)를 통해 학은제 평가인정 교육훈련기관, 이수과목 검색, 학습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국평원 및 CBinfo 홈페이지 캡처)

 

◇교육기관, 정식인가 여부 확인을

학은제 평가인정 교육훈련기관은 국평원 학점은행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지역, 전공, 과목 등 검색 항목에 따라 평가인정 기관을 파악할 수 있으며 원격학습 여부도 안내한다.

‘학점은행제 정보공시(CBinfo)’ 홈페이지에서는 평가인정 학습과정, 원격교육 시설 현황, 학습비, 학습비 반환현황, 연간 학습과정 운영 일정 등 학은제 운영 기관의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올해 기준 CBinfo 공시 대상 학은제 기관은 401곳이다. 학습설계에 나선다면 공시 자료를 통해 세부적인 운영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제2인생 설계 등을 위해 학은제 과정을 준비하는 직장인은 바쁜 업무 중이더라도 이수 가능 과목을 운영하는지, 정식 인가를 받은 교육기관인지 등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

학은제 참여에 따라 납부하는 학습비는 기관별로, 자체 기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교육과정, 수강 과목 수, 성적 등에 따라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기관도 있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에서 ‘학습비 비교’도 필요하다.

중복과목 이수, 학점 인정 여부, 학점 신청 등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국평원 상담 콜센터를 활용한다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A교육기관 관계자는 “수강생 모집을 위해 과장광고를 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내세우는 학은제 운영기관이 있으므로 평가인정 여부 등을 반드시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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