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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묻지마 입찰로 대박? 공부없이 횡재 없다

[직장인 2막] 노후 설계 '부동산 경매' 신중한 접근 필수
송희창 행크에듀 대표 "다양한 경험-온라인 커뮤니티 활용 도움"

입력 2022-03-29 07:00 | 신문게재 2022-03-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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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안정적인 노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경매’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매는 현재 직업을 유지하며 접근이 가능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매입으로 차익 실현, 임대 수익 등이 부각된다. 다만 권리분석 등 기초 지식 없이 부동산 경매에 나서게 된다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섣부른 접근은 경계해야 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평균 15% 상승하면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전국 경매물건 낙찰률은 64.80%로 전년도 60.20%보다 증가했고, 낙찰가율은 78.91%에서 83.86%로 상승했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경우 전국 경매물건(103.30%) 대비 낙찰가율이 10%가량 증가한 112.11%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 경매는 채무자의 건물 등을 압류해 매각하는 과정이다. 매각 대금은 채권자 등에게 배당하는데 유찰된 부동산 경매는 일정 부분 할인율이 적용된다.

급여소득만으로는 노후 대책 마련에 불안함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경매 시장에 몰리면서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비규제지역의 경우 공시지가 1억원 이하 주택의 낙찰가가 시세를 넘어서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 시장의 성장세가 전망되는 상황이지만,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소자본으로 몇 배의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홍보하거나 수백만원 상당의 멤버십 가입부터 재촉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작 내실 없는 부동산 경매 교육이 제공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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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행크TV’(왼쪽), 행크에듀 홈페이지 캡처 화면.

 

◇ 책·유튜브 활용…기초 지식 쌓기

경매에 대한 기초 공부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책,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도서의 경우 오랜 시간 경매를 활용해 큰 수익을 거둔 고수의 성공담부터 초보들을 겨냥한 입문서, 권리분석·유치권 해결방법 등을 담은 실전서, 각종 서식을 풀어낸 서적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직장생활을 하며 꾸준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담은 도서들도 출간되고 있다.

유튜버 ‘송사무장’으로 활동 중인 송희창 행크에듀 대표는 “부동산 투자는 거액이 한 번에 오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 번의 강의만 듣고 뛰어들기에는 리스크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단 한번의 실패가 오랜 시간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는 현장성 높은 실전 사례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래된 반지하 빌라를 낙찰받아 리모델링 후 임대해 수익을 내거나, 입찰을 앞두고 물건지를 방문해 현장 임장하는 과정을 다룬 영상 콘텐츠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주요 경매 물건을 골라 소개하거나, 3D지도 등을 활용해 온라인 임장을 대신해주는 영상도 관심을 모으는 콘텐츠다.

김진선씨(36)는 “퇴근 후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기본서와 실전서로 기초 지식을 익히고, 다양한 영상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고 있다”며 “자투리 시간과 퇴근 이후 여유시간을 활용하면서 책을 읽고 영상을 보다보니 부동산 투자를 위해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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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아파트, 상가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부동산 경매가 직장인의 노후 대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 전문 강의 ‘실전 투자’ 발판 마련

경매를 포함해 부동산 투자방법을 강의하는 업체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자신에게 알맞는 교육이 이뤄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부적으로는 강사 성과, 강의일수, 회차별 강의계획, 제공 자료, 강의 피드백, 수강생 후기, 환불규정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샘플 강의가 제공된다면, 먼저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동산 경매는 거액이 투자되는 만큼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와 전문용어 습득, 권리분석 등 관련 지식을 갖춰야 한다. 또한 지역 시세와 성장 가능성, 투자 가치 등에 대한 시야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송 대표는 “업체의 신뢰도와 강사의 경험, 강의 후기를 꼼꼼히 확인해 금전적, 시간적 손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보통 처음 접하는 강사를 따라 투자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강사 선택은 향후 투자계획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등 정보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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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창 행크에듀 대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다양한 멤버십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행크에듀는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부터, 실전 투자를 앞둔 중급자를 위한 강의까지 분야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행크에듀는 강의와 책, 유튜브, 대형 커뮤니티를 연계해 상호 보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튜브 채널과 책으로 기초 상식을 익히고, 행크에듀에서 강의를 수강하며 온라인 카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초보자를 위한 강의로는 엑시트(EXIT)반, 재테크기초반, 경매초급반 등이 개설되어 있다. 행크에듀는 행복재테크 카페를 통해 과제와 임장기 등을 공유하는 형태의 스터디 강의를 운영 중이며, 회원들은 온라인 카페에서 다양한 교류 활동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행복재테크 카페에서는 분양권 1000여건 당첨, 380여곳 창업 등의 커뮤니티 성과를 기록했다고 행크에듀는 전했다.

송 대표는 “경매와 부동산 투자는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고, 직장인들에게는 시간도 부족한 만큼 온라인 커뮤니티는 좋은 정보를 공급하고 함께 공부하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경매, 분양권 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는 회원들이 핵심 정보를 공유하는 만큼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 활동은 수강료도 없고 초보라고 접근하기 어렵지도 않은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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