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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술을 향한 반성적 점검, 김용익 개인전 "가까이… 더 가까이…" 일민미술관에서 개막

김용익이라는 필터를 통해 바라보는 한국의 미술계에 대한 주관적 기록

입력 2016-08-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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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r_Kim Yong-Ik
(사진=일민미술관)

 


단색화와 민중미술, 대안공간 운동과 공공미술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미술인으로 활동해 온 김용익 작가의 개인전 <가까이...더 가까이...>가 오는 9월 1일부터 일민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김용익은 1970년대 중반 천 주름의 착시 효과를 활용한 <평면 오브제>로 화단에 입성했다. 《앙데빵당》전, 《에꼴 드 서울》전 등 당대의 유명 전시에 초대되며 모더니즘 계열의 막내 세대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학부 졸업도 채 마치기 전인197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출품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모더니스트로서 자신의 성향과 미술 작품의 현실적 효용이 만나는 지점을 구도하듯 찾아 헤맸다.

 

1990년대가 되자 김용익은 전성기의 대표작인 소위 ‘땡땡이 회화’ 시리즈를 다수 제작한다. 평면 위에 원을 일정한 간격으로 나열하는 이 작업의 완전무결해 보이는 형태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보면, 캔버스 구석에 작고 희미하게 적어놓은 장황한 상념의 문구, 먼지와 오염 등 세월의 흔적들이 균열을 만들며 모더니즘 회화에 대한 김용익의 태도를 드러낸다. 즉, 말끔한 미술에 균열을 내는 시도를 가하는 것이다.

 

1990년대 후반에는 이전 작품을 덮음으로써, 미술 제도 자체를 환유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게 된다. 최근 김용익은 <절망의 완수> 에 그치지 않고 40년 남짓 진행해 온 작품 활동의 결과를 관 형태의 나무 상자에 집어넣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봉인한 작품 위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도상과 텍스트를 덧붙이는 등 제의적 행위가 눈에 띄는 신작 10여점이 공개된다.

 

<가까이...더 가까이...>는 김용익 작가의 지난 40년을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김용익이 처음 작업을 시작한 1970년대 중반부터 2015년까지 작가의 40년 작업 여정을 모두 아우른다. 전시는 굵직한 시간의 순서대로 나열한 작품을 통해 작가가 자기 자신, 미술,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사회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1970년대 초기 작업부터 최근작까지 망라하는 이번 전시에는 질곡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미술가로서 고뇌했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김용익의 대형 회화, 설치 작품, 글 등 100여점이 공개된다.

 

일민미술관 책임큐레이터 함영준은 “이번 김용익 개인전은 한 미술가의 작품 세계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역사적 개인으로서의 미술가를 드러내고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미술의 흐름에 가까이 다가가보는 전시” 라고 전시의 의의를 설명했다.
 

정다훈 객원기자 otrcool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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