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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년 전 지층다수 분포‘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인증 본격화

2018년 환경부 인증 획득, 2020년 유네스코 등재 목표

입력 2017-04-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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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백령도·대청도·소청도 등 백령권 지질유산 11개 명소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전문학술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4년 타당성 조사 용역, 2015∼2016년 기초학술조사 용역에 이어 최근 전문 학술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연말까지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백령권 지질유산 가치를 평가하는 학술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이후에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목표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남한에서는 매우 드물게 25억 년전부터 10억 년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 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우리나라 유일 최고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 매우 귀중한 장소이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추진되는 곳은 백령도 두무진·사곶해변·콩돌해안, 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 소청도 분바위 등 11곳이다.

시는 백령권 지질유산이 10억년 전 지질사와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이라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강원 평화지역, 강원 고생대,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등 8개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등록돼 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운영·관리비를 국비 지원받을 수 있고, 브랜드 가치가 올라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총 6개 권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2012년 인증제 시행 후 제주도, 경북 울릉군, 경북 청송군, 부산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평화지역, 무등산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공식 인증 전에라도 우선 연내에 백령권 지질유산 명소에 탐방로·탐방데크·안내센터를 설치하고 지질해설사 4명을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지질공원 제도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지리적으로 국토안보의 중추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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