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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사용 척추관절 허리통증 치료 가능

지방줄기세포를 뼈·연골·근육·인대 등 손상된 조직에 주사하면 재생 유도돼 기본적 개선

입력 2017-07-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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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환자에 줄기세포 재생치료를 실시한 결과 치료 전(왼쪽)과 디스크 섬유륜이 줄기세포 효과로 아물면서 수핵이 더 이상 빠져나오지 않아 척추신경을 누르지 않게 되면서 통증이 근본적으로 사라지는 모습.

줄기세포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연골재생 치료하는 방법이 대중화되고 있다. 이를 척추관절에도 적용해 허리통증을 치료하고 있어 주목된다.


컴퓨터, 스마트폰, 에스컬레이터 등으로 생활이 편리해지는데 비례해 허리통증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의 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허리통증을 느끼고, 그 중 10~20%는 허리디스크 환자일 만큼 척추질환은 흔하다. 더욱이 스포츠 인구 증가, 편리해진 생활로 인한 운동부족, 직장인과 학생의 잘못된 자세 등은 젊은 세대의 척추질환을 늘린다.


허리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주로 척추뼈, 추간판(연골 또는 디스크), 근육, 인대의 이상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제일 흔한 게 척추 인대 및 근육 손상으로 오는 건초염 및 근육염좌이다. 대표적 허리디스크 질환으로 알려진 추간판탈출증도 제법 비중이 높다. 노년층에서는 척추관협착증 및 척추전방전위증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척추통증은 휴식과 소염제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보존요법인 스테로이드 약물주사와 진통소염제는 원인치료가 불가능하다. 남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우면 수술이 대안이지만 이 또한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게 아니다.


원인치료가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 연골의 수핵이 자신을 둘러싼 섬유륜을 뚫고 나오는 것으로 손상된 디스크 섬유륜을 재생치료하는 게 좋다.


반면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한다. 자가 지방줄기세포는 지방흡입을 통해, 자가 골수줄기세포는 골수뼈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다. 이렇게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손상된 부위에 비수술적 방법으로 주입하면 뼈, 연골, 근육, 인대 등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가 가능하다.


서울 청담동 USC미프로의원(구 스템스의원) 줄기세포 통증클리닉 박재우 원장은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주사하는 게 줄기세포 재생치료”라며 “기존 주사치료를 한 단계 더 향상시킨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퇴행성관절염, 척추전방전위증, 허리디스크 등 여러 원인의 허리통증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재우 박사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및 남가주대(USC) 의대를 졸업한 재생의학 전문가다. 2009년 서울 청담동에 줄기세포 전문 클리닉을 개원, 자가 지방줄기세포로 퇴행성관절염, 슬개골연골연화증,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등의 연골재생치료에 주력했다. 이후 폐기종 재생치료, 남성 갱년기치료, 신경강화치료 등으로 줄기세포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1년도 지방줄기세포 논문은 당해 최고의 의학사례 논문으로 뽑혀 영국서 ‘BMC 의학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종호 기자 healt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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