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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스타트업, 스타트업에 앞다퉈 투자 행렬

입력 2017-08-21 15:24 | 신문게재 2017-08-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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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앞다퉈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기술 등과 협력하기 위해, 스타트업은 서비스 확장 등을 이유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GS홈쇼핑은 벤처캐피탈 등과 함께 머신러닝 스타트업 딥벨리데이션에 4억4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 스타트업은 연내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패션 큐레이션·스타일링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상의 패션 상품 정보를 간소화하고 취향에 맞는 상품 추천을 제공한다.

네이버도 지난달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에 240억원을 투자했다. 메쉬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물류관리 솔루션 ‘부릉 TMS’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안 네이버 투자개발 이사는 “메쉬코리아는 물류IT 기술력을 갖춘 테크 기업으로 투자 관점에서 유망한 기업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딥러닝 기반 챗봇기술을 보유한 ‘컴패니에이아이’를 인수·합병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스타트업 투자·인수를 담당하는 삼성넥스트는 광고마케팅 쿠폰·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비두’에 3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는 최근 정부의 벤처정책 지원을 등에 업고 앞으로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도 서비스 확장 등 시너지 효과를 이유로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데일리금융그룹’은 최근 전자상거래 앱 펀드슈퍼마켓을 서비스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를 2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며 합병했으며 뷰티분야 스타트업 비투링크는 화장품을 유통·서비스하는 비씨씨코리아를 비공개 규모로 인수했다.

야놀자는 여행·숙박업체 ‘지냄’에 비공개 규모로 투자를 진행했으며, ‘호텔나우’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호텔나우는 야놀자에 인수된 후 지난 7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는 호텔나우와 사용자층이 유사해 시너지 효과가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나우는 이에 올 8월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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