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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협박 이서원, 드라마 이어 ‘뮤직뱅크’도 퇴출…전방위 민폐

입력 2018-05-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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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원. (사진제공=블러썸 엔터테인먼트)

동료 연예인을 강제 추행하려다 거부하자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서원이 드라마에 이어 음악프로그램 MC에서 퇴출당했다.

17일 KBS2 ‘뮤직뱅크’ 측은 “‘뮤직뱅크’ 제작진은 MC 이서원 씨와 관련된 사건보도 이후 사건의 사실관계를 소속사 등을 통해 확인하였고, 그에 따라 이서원 씨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뮤직뱅크’ 측은 “당분간 ‘뮤직뱅크’는 기존 MC인 솔빈 씨와 함께 짝을 이룰 스페셜 MC를 다양하게 섭외하여 진행할 예정”이라며 “매주 ‘뮤직뱅크’ 무대를 통해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땀 흘려 준비하는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무대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뮤직뱅크’ 제작진은 프로그램 정상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6일 한 매체는 배우 이서원이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8일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연예인 A씨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이를 거부당하자 흉기로 A씨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라며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후에도 한 달 가량 KBS ‘뮤직뱅크’에 MC로 출연하며 정상 진행을 이어왔고, 21일 방영 예정으로 사전제작 중이던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 촬영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큰 비판을 받고 있다.

tvN ‘어바웃타임’ 측 역시 이서원의 퇴출을 알리며 대체 투입될 배우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웃타임’ 측은 당초 이서원이 맡을 배역이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캐릭터로 분량이 크지는 않으나 드라마 전개 상 삭제될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대체 배우를 결정짓는 대로 재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tvN ‘어바웃타임’은 17일 오늘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이씨 없이 정상 진행한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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