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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해수욕장 주변 관광지 불법 숙박업소, 음식점 29곳 적발

시 특사경 다가구주택을 펜션으로 개조해 무허가 숙박업 단속 등

입력 2019-08-13 11:32 | 신문게재 2019-08-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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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단속사진
해수욕장 주변의 관광지에 허가를 받지 않고 무허가 건물로 숙박업을 하다 단속된 건물.(사진제공=인천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의 유명 해수욕장 주변 관광지에서 불법영업을 해온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중구 용유도·무의도, 옹진군 영흥도 등 피서지를 집중 단속해 숙박업소 6곳, 일반음식점 19곳, 휴게음식점 4곳 등 29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특사경은 공중위생법·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들 업소 업주와 관계자 8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21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최근 인천 영종과 용유도 등에 있는 해수욕장은 인천대교를 통하면 비교적 단시간에 도착할 수 있고 공항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으로 접근성이 편리해 서울과 수도권지역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지난 4월말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시 특사경은 이들 섬지역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틈을 탄 불법 영업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객 이용이 많은 인천 중구 용유도 을왕리 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주변과 인천 옹진군 영흥도 지역을 집중단속 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관할 행정기관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무신고로 숙박업,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영업을 해오면서 연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영업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A숙박업소는 다가구주택을 펜션으로 개조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숙박 투숙객으로부터 예약을 받고, 숙박영업을 해오다 단속됐다.

B숙박업소는 해수욕장 주변에 불법으로 방갈로 형태의 객실 수십개를 설치해 수년간 무신고로 영업을 해오다 적발됐다.

아울러 C일반음식점은 해변가 무허가 건물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개구이 등 식사와 주류를 판매하면서 수년간 무신고 일반음식점을 영업을 해 연간 수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D커피숍 또한 해변가 무허가 건물에서 커피 등 음료류를 주로 판매하는 무신고 휴게음식점 영업을 하면서 연간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불법행위를 해왔다.

이들 업소들 대부분은 영업신고가 되지 않는 무허가 건물에서 불법영업을 해오거나 주택용 건축물을 무단용도 변경해 불법 영업에 사용하면서 소방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아 위생불량 등 위생관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숙박업이나 일반음식점 등 영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공중위생법이나 식품위생법에 따라 관할 행정기관에 영업신고를 해야 한다.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숙박업 영업을 하는 경우 공중위생관리법에 의거 1년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일반음식점 또는 휴게음식점을 영업신고 하지 않고 영업할 경우 식품위생법에 의거 3년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송영관 특별사법경찰과장은 “휴가철을 맞아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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