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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족 성별·연령별 분포.(코바코 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언택트(비대면)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스로를 ‘홈족’이라고 밝힌 성인들이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발표한 5월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8%가 스스로를 홈족이라고 칭했다. 이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57%로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의 경우 연령이 낮아질수록 홈족 비중이 높아졌다. 남성은 20~30대의 절반 이상이 홈족이라고 답했지만 40~50대는 30%로 낮았다.
스스로를 홈족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진정한 휴식이라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고, ‘외부활동보다 편해서’가 48%, ‘붐비는 환경이 싫어서’와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라는 응답이 46%로 뒤를 이었다.
홈족으로 생활하면서 1년 전에 비해 늘어난 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영상 콘텐츠 시청’이 61%로 가장 높았고, ‘홈카페·홈술’(49%),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46%), ‘배송 서비스 이용’(45%)의 순으로 집계됐다. 집에서 직접 피부관리 등을 하는 홈뷰티족(69%), 집에서 헬스기기를 이용하거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즐기는 홈트레이닝족(42%)도 많았다.
코바코는 매달 마케팅 이슈가 있는 업종을 선정해 소비자행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