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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강희민·김영근 교수팀, 생체 내 나노코딩 제어 시스템 개발

입력 2020-08-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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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사진2]생체 內 나노코딩 제어 시스템의 모식도
생체 내 나노코딩 제어 시스템 모식도. (출처=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신소재공학부 강희민, 김영근 교수 연구팀이 임플란트 소재 표면에서 줄기세포의 부착과 분화를 조절할 수 있는 생체 내 나노코딩 제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줄기세포는 주변 환경을 감지하며 그 환경에 맞는 조직 세포로의 분화가 가능하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뼈, 지방, 근육, 심근, 혈관, 연골 등 다양한 기관 조직 세포로 분화를 유도할 수 있어 재생 의학 및 공학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체내에서 줄기세포의 부착에 대한 조절뿐만 아니라, 분화에 대한 조절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고려대 공동연구팀은 나노틀과 펄스전기도금을 이용해 제작된 철-금 다층 구조 나노선(나노바코드)을 활용, 임플란트 소재 표면 위에서 리간드의 주기성과 배열순서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나노 코딩을 통한 줄기세포의 부착 및 분화의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나노바코드는 그 마디의 주기성과 배열순서를 다르게 하고, 다양한 표현형을 가지도록 유도한 연구팀은 나노리간드 주기성이 낮고 배열순서가 끝단에 위치할수록 줄기세포의 부착율과 골세포로의 분화율이 성공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공동연구팀은 “나노바코드를 이용한 리간드 주기성과 배열순서의 정밀한 코딩 제어 시스템 개발로 임플란트 소재의 생체내 줄기세포의 제어 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향후 환자 맞춤형 재생치료, 면역치료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지원사업(신진연구자 및 중견연구자)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8월21일자에 게재됐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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