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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결제 제품 세계 최고 꿈꾸는 '씨에이치바이오'..대학이 힘 됐다

입력 2021-05-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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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이치바이오
씨에이치바이오가 개발한 여성청결제 상품 모습.사진제공=대구대학교
기존 여성청결제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을 개발한 씨에이치바이오(대표 정화)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016년 씨에이치바이오를 창업한 정화 대표는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였다. 외국인 대상의 여행사와 학원을 운영하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그들의 높은 관심을 체감하였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여성화장품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기존 일회용 여성청결제의 단점을 알게 되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용기 개발에 착수했다.

이렇게 개발된 일회용 기구인 ‘샤인피에이치’는 기존 일회용 여성청결제가 비닐로 포장돼 있어 파손 또는 밀대가 눌리고, 체내에 삽입하는 노즐에 손이 접촉함으로써 발생하는 위생상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제품 출시 이후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에 이어 중국, 베트남 진출에도 성공했다. 2019년 서울어워드 우수상품, 2020년 여성청결제 부문 대한민국 프리미엄 대상, 대한민국 고객만족지수 1위 화장품(여성청결제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에 선정돼 2년간 뉴욕지사를 운영하며 코트라 등의 지원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성장 궤도에 올라탄 회사는 용기에 담을 청결제 ‘샤인애’도 직접 개발했다.

샤인애는 끈적임 없이 촉촉하고 투명한 겔타입의 약산성 여성청결제다. 편백잎, 크롬웰, 쑥잎, 생강, 오미자 등 16가지 천연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베트남, 유라시아 5개국 등에서 위생허가 등록으로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샤인애는 시작부터 끝까지 손에 닿을 염려가 없으며, 하드케이스 포장과 열수축 필름을 더해 위생과 내구성을 갖췄다. 케이스 내부에 유출구를 막아주는 캡이 내장돼 있어 내용물의 외부 노출을 차단하고, 별도의 손잡이가 있어 손에 의한 2차 감염 우려를 해소했다. 밀대 끝부분은 음각으로 홀이 나 있는 형상으로 끝까지 눌렀을 경우 몸체 끝부분과 1:1로 결합돼 재사용이 불가능한 구조이다.

회사 설립 후 5년 만에 특허 4건, 실용신안 1건, 디자인 8건, 상표등록 9건 등을 획득하고 국내외 판매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대학이 큰 힘이 됐다.

회사는 2017년에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 벤처창조융합관에 입주했다. 호서대 창업지원단을 통해 산학연협력 첫걸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R&D를 수행했고, 중소벤처기업부·코트라 등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해 해외전시회, 제품 패키지 제작, 규격인증 등의 지원을 받았다.

이후 대구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홈쇼핑 판매 등 마케팅 지원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

정화 대표는 “해외 제품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품질을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인지도를 확보하겠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여성청결제 전문 브랜드로 성장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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