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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 시험 시작… 19일 '치지직' 공개 테스트

입력 2023-1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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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사옥 1784
네이버 제2사옥 ‘1784’.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네이버가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6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가칭)’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오는 8일까지 치지직을 테스트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대항전을 중계한다. 게임 대항전은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로 구성됐으며 직원 380명이 플레이어로 참여했다. 네이버 직원들은 사내 보안 링크로 치지직 베타 테스트 웹페이지에 접속해 대항전을 볼 수 있다.

치지직은 풀HD급 화질인 1080p를 지원하며 게임 방송에 적합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트위치가 지난해부터 제공을 철회한 방송 다시보기(VOD)도 이용이 가능하다.

치지직은 오는 19일 공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 뒤 게임 스트리머들이 참여한 영상의 모니터링과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으로 인해 게이머들의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네이버페이 후원 연동 등으로 스트리머의 수익 다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위치가 국내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내년 2월 27일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히면서 치지직에 대한 국내 스트리머 및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국내 최대 포털 및 서비스 자원을 확보한 네이버가 직접 서비스하기에 이용자 입장에서는 최선의 대안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한국 트위치를 집어삼킬 수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를 영입하고 이용자 트래픽을 성공적으로 확보한다면 치지직의 사업가치는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트위치 주요 스트리머들이 이미 카페 등 네이버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트래픽 확보 성공 가능성은 높게 평가한다”며 “다만, 지금까지 경쟁 플랫폼들은 방송 문화의 차이나 스트리밍 성능 문제 등으로 트래픽 확보에 실패했기에 치지직의 역량이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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