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중견 · 중소 · 벤처

우진산전, 2억 달러 규모 美 LA메트로 철도차량 개량사업 수주

- 시애틀 경전철 개량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철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갖춘 종합시스템사 인정
- 고무차륜 경전철 전체시스템 공급 및 운영사업 진출도 모색

입력 2024-05-20 18: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미국 LA 메트로 전동차
아틸라아 안살도 브레다社가 제작하여 사용 중인 미 LA시 전동차량.. 우진산전은 이 차량의 개량사업을 2.1억달러에 수주하였다.(사진=우진산전)

국내 철도차량·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우진산전이 약 2900억원 규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의 전동차 개량사업을 따냈다.

우진산전은 LA 교통국(LACMTA)이 발주한 약 2.1억 달러(한화 약2870억원) 규모의 A650 전동차 개량사업(A650 Heavy Rail Vehicle Refurbishment Program)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통국(LACMTA)이 2028년 개최 예정인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대비하여 현재 운행 중인 노후 철도차량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개량하여 승객 편의성 향상 및 수명주기(Life Cycle)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미국 발주처가 철도차량 종합시스템 기업으로 우진산전의 역량을 인정한 셈이다.

이번 사업은 2022년 12월 최초 입찰공고, 지난해 7월 발주처의 제작공장 방문, 지난해 11월 최종제안서를 제출하였으며, 올해 2월초 발주처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어 2월말 최종낙찰 통지서를 발급받아 계약에 이르렀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우진산전은 지난 2011년 미국 철도차량 시장의 가능성을 전망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 및 생산공장을 설립한 이후, 워싱턴주, 오리건주, 매사추세츠주, 유타주 교통국에 방송표시기 장치, 운전실 장치 및 보조전원 장치 등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향상 시켜 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이탈리아의 안살도 브레다(Ansaldo Breda, 2016년 Hitach Rail에 매각)가 제작하여 25년이 경과된 74칸(37개 편성) 철도차량의 각종 시스템을 56개월에 걸쳐 최신 IT 기술을 도입하여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으로 통상 신차제작보다 더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외국의 차량제작 기업이 시스템 개량을 진행했으나 중도 포기한 14칸(7개 편성)을 정상복구(Restoration)하는 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우진산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존 전자시스템 하드웨어(방송표시기 시스템, 고장기록장치, 객실 CC-TV 등) 및 소프트웨어 통합능력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아 다른 중요 시스템까지 수주하게 된 쾌거”라며 “미국 철도사업 수주를 통해, 우진산전은 미국 철도차량 시장진출 후 10여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계속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진산전은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우진산전은 기존 제작공장 외에 완성차를 개량·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제작예정인 시스템에 대해 발주처로부터 이미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우진산전은 세계 4번째로 국가 R&D로 개발된 고무차륜 무인경전철(K-AGT)과 공항 APM(Automated People Mover) 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미국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미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경량전철(LRV, Light Rail Vehicle) 노후 전자시스템 개량사업에 이어 올해 4월 보조전원장치 개량사업(Auxiliary Power Supply Equipment Replacement)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이달 중 계약을 앞두고 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